CBS가 60년대 클래식 형사 시리즈 '하와이 5-0'를 리바이벌할 계획이라고 헐리우드 리포터가 전했다. 헐리우드 리포터에 의하면 'CSI: NY' 프로듀서 피터 렌코브(Peter Lenkov), 스크린라이터 알렉스 커츠맨(Alex Kurtzman)과 로버토 오시(Roberto Orci) 3명이 돌아온(?) '하와이 5-0'의 제작을 맡았다.
두 스크린라이터 커츠맨과 오시는 FOX의 TV 시리즈 '프린지(Fringe)'의 공동 제작자이며, 영화 '스타 트렉(Star Trek)', 2편의 '트랜스포머스(Transformers)' 시리즈, '미션 임파시블 3(Mission Impossible III)'의 스크린플레이를 맡은 바 있다.
아직은 새로 준비중인 '하와이 5-0'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얼마나 기대를 걸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리바이벌을 시도한 클래식 시리즈 중 거의 대부분이 실패적이었다는 게 걸린다. "빠빱빠빠 빠빠~" 하는 유명한 메인 타이틀곡을 빼곤 남는 게 없는 시리즈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수사물 'CSI: NY'의 프로듀서와 '스타 트렉', '미션 임파시블' 등 클래식 TV 시리즈를 리바이벌해본 경험이 있는 스크린라이터들이 뭉쳤으니 "빠빱빠빠~" 빼곤 볼 게 없는 쇼는 만들지 않을 것 같다는 기대감도 든다.
자꾸 "빠빱빠빠~" 할 게 아니라 생각난 김에 메인 타이틀곡을 한 번 들어봅시다. TV 시리즈는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있을 지 몰라도 이 노래를 못 들어본 사람은 없을 듯.
클래식 '하와이 5-0'에서 주인공, 스티브 맥개렛(Steve McGarrett) 역을 연기한 배우는 잭 로드(Jack Lord).
제임스 본드 팬들에겐 매우 낯익은 얼굴일 것이다.
그렇다. 제임스 본드 시리즈 제 1탄 '닥터노(Dr. No)'에서 CIA 에이전트, 필릭스 라이터(Felix Leiter)로 출연했던 미국배우다. '닥터노'에서 제임스 본드(숀 코네리)와 함께 자메이카를 누비더니 몇 년 뒤 하와이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섬을 좋아한 사나이'였다고 할까?
로드가 하와이에서 생을 마감했으니 섬을 좋아했던 게 사실인 듯 하다.
그렇다면 새로운 '하와이 5-0'에선 누가 스티브 역을 맡을까?
누가 잭 로드를 대신할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가장 궁금한 점이 이것이지만 프로듀서와 스크린라이터만 밝혀졌을 뿐 출연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듯 하다.
그럼 누가 스티브 역에 잘 어울릴까?
제작진이 60년대 클래식 시리즈를 현대판으로 바꾼다는 생각에 너무 치우친 나머지 어디서 예쁘장한 녀석을 줏어와 주인공으로 세우는 실수만 저지르지 않는다면 별 문제 없을 듯 하다. NBC가 'Knight Rider', '바이오닉 우먼(Bionic Woman)'에서 했던 것처럼 청춘영화에나 어울림 직한 배우를 캐스팅하는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