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2일 화요일

새로운 007 영화를 3D로 제작한다고?

'본드23'에 대한 새로운 루머가 등장했다. 이번엔 '본드23'가 3D로 제작된단다.

3D?

영국 타블로이드 더 썬(The Sun)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스물 세 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가 3D로 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다. 그 지긋지긋한 3D영화 타령이 결국엔 007까지 찾아왔다.

그런데 007 시리즈를 굳이 3D로 만들 필요가 있냐고?

흥분할 것 없다. 믿거나 말거나일 뿐인 근거없는 루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근거없는 '본드23' 관련 루머들이 쏟아져나올 때가 된 게 전부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사실여부를 떠나 더 썬의 기사내용 중에 재미있는 부분이 하나 있었다.

"So even if the script is dull, it'll still be great." - The Sun

Exactly!

더 썬이 포인트를 바로 짚었다. 바로 이것을 노리고 헐리우드가 3D영화 제작에 열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밑천이 거진 바닥난 헐리우드가 스토리는 제쳐두고 비쥬얼에 올인하기 시작한 건 이미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특수효과만으로 버티는 데도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3D영화는 헐리우드에겐 구세주와 같은 존재일 것이다. 3D 영화가 마치 엄청나게 대단한 것처럼, 미래의 인터테인멘트를 대변하는 것처럼 거창하고 그럴싸하게 주변에서 띄워주기만 하면 헐리우드 스튜디오들은 너도 나도 모두 뛰어들어 색다를 게 전혀 없는 영화들을 3D로 선보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비록 제작비용은 많이 들어가겠지만, 창작의 부담을 덜고 비쥬얼만으로 돈을 벌 수 있다면, 그리고 많은 영화관객들이 여기에 넘어간다면 적어도 당분간은 쉽게 재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언 플레밍(Ian Fleming)의 원작소설들을 모두 영화화한 바람에 밑천이 바닥난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게도 3D영화가 구세주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스크립트가 한심해도, 클래식 제임스 본드 영화를 또다시 재탕 삼탕 해도 3D영화로 만들기만 하면 구원받을 수도 있다.

그렇다. 언젠가는 007 시리즈마저도 3D로 제작되어 어뮤즈먼트 파크용 영화처럼 둔갑할 수도 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현재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의 제임스 본드 시리즈가 비쥬얼로 장난치는 쪽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007 3D?

한마디로 'DISGUSTIN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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