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4일 목요일

'로스트' 시즌6 - 데스몬드가 비행기에서 읽던 책은?

지난 화요일 방송된 ABC의 인기 TV 시리즈 '로스트' 시즌6 에피소드1에 데스몬드가 잭의 비행기 옆좌석에 앉아 책을 읽는 장면이 있었다.

무슨 책을 읽고있었던 걸까?

물론 아무 것도 아닌 소품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로스트'에선 약간 사정이 다르다. '로스트' 시리즈와 관련이 있는 책들이 종종 나오곤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엔 무슨 책일까?

워낙 빠르게 지나가는 바람에 한눈에 알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일단 호기심이 발동했으니 확인을 해봐야겠지?

정지화면으로 책의 표지 앞면을 보니까 작가 성이 'RUSHDIE'였다. 이름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인도계 영국인 작가, 살만 러시디(Salman Rushdie)의 책인 것 같았다.



데스몬드가 아주 짧은 시간동안 책의 표지 앞면 전체를 보여주는데, 바로 이 때 작가 이름이 살만 러시디가 맞다는 것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책의 제목이 'H'로 시작한다는 것까진 알겠는데, 도무지 무슨 책인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약간 조사를 해봤더니, 살만 러시디가 1990년에 발표한 'Haroun and the Sea of Stories'라는 어린이용 소설이었다.

조금 더 찾아보니, 데스몬드가 들고있었던 것과 동일한 책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이 '로스트'에 왜 나온 걸까?

낸들 알겠수?

저 책을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로스트'와 어떠한 관련이 있는 지도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도대체 무엇에 대한 내용일까?

퍼블리셔 위클리(Publish Weekly)에 의하면 "In a contemporary fable filled with riotous verbal pranks, Haroun, who unintentionally stopped time when he froze his father's esteemed storytelling ability, seeks to undo his error on a quest through a magical realm."이라고 한다.

'Stopped Time'과 'Undo His Error'라...

그래서 조금 더 알아봤더니, 책에도 흥미로운 단어들이 몇 개 나오더라.




'로스트' 시리즈가 윌리엄 골딩(William Golding)의 'Lord of the Flies'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은 알고있었다. 여기에 스티븐 킹(Stephen King)의 소설을 섞으면 '로스트'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아하니 'Haroun and the Sea of Stories'로부터도 적잖은 영향을 받은 듯 하다.

기회가 오면 이 책도 한 번 읽어봐야 할 것 같다.

"Nam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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