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3일 화요일

샌드라 블럭 "아카데미상 받고나니 남편이 나치와 바람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샌드라 블럭(Sandra Bullock)의 남편, 제시 제임스(Jesse James)가 스트립 댄서와 섹스를 했다는 소문으로 시끌벅적하다. 사실 이런 류의 사생활 이야기엔 전혀 흥미가 없는 터라 이번에도 그런가부다 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제시 제임스와 섹스를 했다는 문제의 스트립 댄서가 나치일 가능성이 있다는구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아내를 둔 친구가 스트립 댄서와 섹스를 했다는 것도 재미있는데, 그 스트립퍼가 백인 우월주의 성향이라는 것이다.

샌드라 블럭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는 백인가족이 노숙자나 다름없던 흑인소년을 입양해 NFL 스타로 키운다는 줄거리의 인종의 벽을 뛰어넘은 가족애를 그린 영화다.

그런데 샌드라 블럭이 '블라인드 사이드'를 촬영하는 동안 그녀의 남편은 나치와 섹스를 했다?

Interesting...

TMZ에 의하면 제시 제임스와 섹스를 했다는 문제의 스트립 댄서, 미셸 맥기(Michelle McGee)는 나치 차림새로 화보촬영을 한 바 있을 뿐만 아니라 다리에 'White Power'를 상징하는 'W'와 'P' 문신을 새겼다고 한다.

또, 그녀의 전남편에 의하면 미셸 맥기는 나치식 경례를 하고 배에 스와스티카(Swastika) 문신을 새겼다고 한다.

그래서 살짝 찾아봤더니, 미셸이 실제로 나치 추종자라는 증거로는 여전히 불충분해 보이긴 해도 그녀가 나치복장으로 화보촬영을 한 것과 다리 뒤쪽에 'W'와 'P' 문신을 새긴 것만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배에 새겼다는 스와스티카는 찾아볼 수 없었다. 최근에 찍은 사진엔 있을 수도 있지만 아무리 봐도 배 부위에 스와스티카 문신을 새길만 한 공간이 더 남아있는지 모르겠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제시 제임스와 스트립 댄서' 이야기는 나잇쇼 호스트들의 좋은 농담거리가 됐다. ABC의 나잇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 호스트, 지미 키멜은 샌드라 블럭이 아카데미상을 받더니 일주일 뒤에 남편이 나치와 바람을 피우는 해괴한 사건에 휘말렸다면서, "헐리우드의 마법"이라고 조크했다.

"How did this happen? One day you win an Academy Award, a week later your husband is cheating on you with a Nazi! The magic of Hollywood..." - Jimmy Kimmel


그러나 나를 눈살찌푸리게 만든 것은 '외도', '나치'가 아니라 '문신'이었다.

그렇다. 나는 문신한 여자를 아주 싫어한다. 얼굴만 봤을 때엔 귀엽고 섹시해 보이다가도 몸에 새긴 문신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분위기가 완전히 깨져버린다.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할 것이지 왜 잉크로 범벅을 하는 지 이해가 가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스타일을 살리려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나도 귀를 뚫어봤고, 코걸이도 해봤다. 아직도 귀에는 양쪽 합해서 모두 세 개의 구멍이 있다. 하이스쿨 다닐 때엔 왼쪽 귀에만 구멍이 세 개였으니 좌우 합계 네 개였지만 지금은 왼쪽 둘, 오른쪽 하나 세 개만 남았다. 물론 지금도 변함없이 귀걸이를 한다.

하지만 문신은 없다. 어렸을 때 문신을 하기위해 타투샵에 갔다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적이 있었지만, 그 이후론 단 한 번도 문신을 새기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문신한 여자를 싫어하게 된 것도 타투샵에서 잉크를 뒤집어쓰다시피 한 여자들을 본 다음부터다. 나름 터프하게 보이고 싶었는 지는 모르지만 도무지 맘에 들지 않았다. 섬짓하게만 보일 뿐 여성스러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 때부터 나는 문신을 한 여자들을 보면 일단 거리를 두게 됐다. 문신의 위치와 크기를 막론하고 '문신녀'는 'NOT MY TYPE'이 된 것이다.

그런데 미셸 맥기라는 친구는 얼굴에까지 문신을 새겼더라. 온몸에 문신을 새긴 것도 모자라 얼굴에도 문신을 새긴 것이다.


더더욱 나를 경악하게 만든 건, 이런 친구가 스트립 댄서라는 사실이다. 저렇게 온몸을 잉크로 물들인 여자가 무대 위에서 나체로 춤을 춘다는 건 내겐 고문에 가깝다.

미셸 맥기에 못지않을 만큼 전신에 문신을 새긴 스트립 댄서가 춤을 추는 걸 목격한 그다지 되살리고 싶지않은 기억도 갖고있다. 그 때 그 친구는 문신이 전부가 아니었다. 코, 귀, 입술, 눈썹뿐만 아니라 피어싱이 가능한 신체의 모든 부위에 링이 걸려있었다. 한마디로 꿈에 나올까 두려운 모습이었다고 하면 될 듯 하다.

저렇게 전신에 문신을 새긴 여자와 섹스를 할 자신이 있냐고?

없다. 만약 나더러 미셸 맥기와 섹스를 하라고 하면 나는 그자리에서 바로 도망갈 것이다. 돈을 준다고 해도 "노땡큐'다.

그러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아내를 둔 제시 제임스는 전신에 문신을 새긴 '나치' 스트립 댄서와 섹스를 하는 데 별 문제가 없었던 모양이다.

그 역시도 양팔에 문신이 하나 가득인 걸 보니 문신을 한 사람들끼리는 서로 통하는 데가 있는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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