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8일 목요일

해리슨 포드, 드림웍스/유니버설의 '카우보이스 & 에일리언스'에 캐스팅?

드림웍스/유니버설의 SF 액션영화 '카우보이스 & 에일리언스(Cowboys and Aliens)'가 '제임스 본드 & 인디아나 존스'가 될 모양이다.

제임스 본드 스타,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가 이미 주인공 역으로 캐스팅된 상태에 인디아나 존스 스타,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까지 '팀 카우보이스'에 조인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버라이어티는 '카우보이스 & 에일리언스' 연출을 맡은 영화감독 존 파브로(Jon Favreau)가 트위터를 통해 해리슨 포드가 출연협상중에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런데 존 파브로의 트위터를 확인했더니 협상중인 게 아니라 사실상 확정된 것처럼 되어있었다.

파브로는 "Please stop asking if Harrison Ford is in Cowboys & Aliens. Okay? He is."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만약 해리슨 포드 캐스팅이 사실로 밝혀지면 '카우보이스 & 에일리언스'는 제임스 본드와 인디아나 존스가 나란히 출연하는 영화가 된다.

하지만 제임스 본드와 인디아나 존스가 함께 출연한 첫 번째 어드벤쳐 영화가 되는 건 아니다. 1989년 영화 '인디아나 존스 3(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가 있기 때문이다. '인디아나 존스 3'에선 제임스 본드 스타, 숀 코네리(Sean Connery)가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의 아버지로 나온 바 있다.



그렇다. 인디아나 존스엔 제임스 본드의 피가 흐르고 있다.

왜 그렇게 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가 어릴 적부터 열렬한 제임스 본드 팬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제임스 본드 시리즈 연출을 원했던 것도 잘 알려진 이야기 중 하나다.

재미있는 건, '카우보이스 & 에일리언'도 스필버그 영화라는 사실. 스필버그는 이 영화의 프로듀서 중 하나다.

그렇다면 이번엔 해리슨 포드가 다니엘 크레이그의 아버지 역할을 맡을 차례? '인디아나 존스 3'와는 반대로 이번엔 나이많은 인디아나 존스가 젊은 제임스 본드의 아버지 역할을 맡는 걸까?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제작진이 마음만 먹는다면 해리슨 포드-다니엘 크레이그 캐릭터를 부자지간으로 만드는 건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해리슨 포드가 '만약' 출연하게 된다면 카우보이 캐릭터 중 하나를 맡게 될 것이라는 게 전부다. 그러니 조금 더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듯.

그런데 '카우보이스 & 에일리언스'가 대체 무슨 영화냐고? 제목이 그다지 섹시하게 들리지 않는다고?

'카우보이스 & 에일리언스'는 코믹북을 기초로 한 SF 액션영화로, 서부시대의 카우보이와 아파치들이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들에 맞서 연합작전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연출은 '아이언맨 2(Ironman 2)'의 존 파브로가 맡았으며, ABC의 TV 시리즈 '로스트(Lost)'로 유명한 데이빗 린델로프(David Lindelof)는 스크린플레이 작업에 참여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출연배우는 주인공 잭슨 역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와 FOX의 TV 시리즈 '하우스(House)'의 섹시한 여의사로 유명한 올리비아 와일드(Olivia Wilde)는 엘라 역을 맡았다는 정도가 전부다. 본드걸로 전혀 손색없어 보이는 올리비아 와일드가 미스터 본드와 함께 '카우보이스 & 에일리언스'에 출연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개봉예정일은 2011년 7월29일. 2011년 여름철 블럭버스터 중 하나다.

많은 영화 전문가들은 '카우보이스 & 에일리언스'가 시리즈 포텐셜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첫 번째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리즈화가 이뤄진다면 다니엘 크레이그는 007 시리즈와 함께 또 하나의 블럭버스터 시리즈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배우가 될 수도 있다.

과연 '카우보이스 & 에일리언스'가 쓸만한 프랜챠이스가 되는지 지켜보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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