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카우보이스가 12년 경력의 레프트 태클(Left Tackle), 플로젤 애덤스(Flozell Adams)를 릴리스했기 때문이다.
지난 1998년 달라스 카우보이스에 의해 2라운드에 드래프트된 플로젤 애덤스는 트로이 에익맨(Troy Aikman)부터 지금의 토니 로모에 이르기까지 달라스 카우보이스 쿼터백의 '블라인드 사이드'를 보호해 왔다.
그렇다. 플로젤 애덤스는 트로이 에익맨, 러닝백 에밋 스미스(Emmitt Smith), 리씨버 마이클 얼빈(Michael Irvin) '삼총사'와 함께 뛰었던 유일한 달라스 카우보이스 현역선수 였다.
그러나 그도 이젠 더이상 카우보이스가 아니다.
물론 언젠가는 노장, 애덤스를 신인으로 교체해야만 했을 것이므로 크게 놀라운 움직임은 아니다. 애덤스를 대신할 후보 1순위에 올라있는 덕 프리(Doug Free)가 잘 해낼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꾸 방해가 되는 것은 지난 1월 벌어졌던 미네소타 바이킹스(Minnesota Vikings)와의 디비져널 플레이오프 경기의 기억이다. 플로젤 애덤스가 부상으로 빠진 직후부터 카우보이스가 무너지는 게 분명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바이킹스의 디펜시브 라인맨, 제러드 앨런(Jared Allen)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던 애덤스가 다리부상으로 벤치에 앉자마자 토니 로모의 '블라인드 사이드'에 구멍이 뚫렸고, 이 때부터 카우보이스 공격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플로젤 애덤스의 나이가 벌써 30대 중반에 접어든 데다 패널티가 많은 것으로도 악명이 높다는 걸 모르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Mr. Reliable'이었던 그를 방출했다는 소식은 기다리던 뉴스가 아니었다.
그나마 위안삼을 수 있는 건, 최근들어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세대교체'에 성공적이었다는 점이다.
카우보이스는 주전 코너백이었던 베테랑 앤토니 헨리(Anthony Henry)를 경험이 없다시피한 마이크 젠킨스(Mike Jenkins)로 교체해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젠킨스가 바로 NFL 올스타전인 프로보울 출전자격을 따낼 것으로 예상했던 사람들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수퍼스타 와이드리씨버, 터렐 오웬스(Terrell Owens)를 내보내고 마일스 어스틴(Miles Austin)에 기회를 준 것도 또다른 세대교체 성공사례다. 어스틴이 상당한 기량을 갖춘 선수라는 것까지는 대부분 파악하고 있었겠지만 그가 순식간에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넘버1 와이드리씨버가 될 것으론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공식적'으론 로이 윌리암스(Roy Williams)가 달라스 카우보이스 넘버1 와이드리씨버지만 공헌도로 따지면 어스틴이 된다. 뿐만 아니라 어스틴은 프로보울 선수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그럼 이번에도 레프트 태클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하는 것일까?
They'd better...
만약 그렇지 않다면 카우보이스 쿼터백 토니 로모는 아주 고달픈 시즌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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