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0일 화요일

내가 뽑아 본 The Real Booty Babes 베스트 10

며칠 전 내가 즐겨 듣는 하우스 뮤직을 소개하다가 독일의 댄스 DJ 겸 프로듀서, Jens Kindervater 얘기가 나온 적이 있다.

Kindervater까지는 알겠는데 The Real Booty Babes는 뭐냐고?

바로 Kindervater가 The Real Booty Babes의 멤버 중 하나다. The Real Booty Babes는 Jens O.와 Jens Kindervater, 즉 '두 명의 Jens'가 만든 핸스업(Handsup) 프로젝트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의 음악을 하는 유러피언 뮤지션들이 무지하게 많지 않냐고?

물론이다. 셀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그중에서 '아무개가 새 싱글을 발매했다', '아무개가 리믹스한 신곡이 떴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빨리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뮤지션은 많지 않다.

그 중 하나가 바로 The Real Booty Babes다. 이들의 손을 거친 곡들 중엔 절대로 죽같은(?) 노래가 없다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수 년간 이들을 거쳐간 곡들 중 베스트 10을 한 번 뽑아보기로 했다.

첫 곡은 The Real Booty Babes의 'It's a Fine Day'로 하자.

The Real Booty Babes - 'It's a Fine Day (Club Mix)'


이 노래의 오리지날은 90년대초 Opus III라는 밴드가 부른 바로 이 노래다. 클럽에서 이 노래가 나오니까 특히 일본 여자애들이 무척 좋아했던 게 기억난다. 내가 일본인들과 어울려 다닐 때 유행했던 노래라서 인지 이 노래만 들으면 일본애들 생각이 나는구려.


다음 곡은 Cascada의 'A Never-ending Dream' The Real Booty Babes 리믹스.

Cascada - 'A Neverending Dream (The Real Booty Babes Remix)'


Cascada가 'Everytime We Touch' 앨범을 발표했을 때 트랙 리스트를 훑다가 제일 먼저 눈에 띈 곡이 바로 이 노래 였다.

왜?

이 노래도 90년대 댄스곡 리메이크이기 때문이다. X-Perience가 불렀던 'A Neverending Dream'이 바로 그것이다.

X-Perience의 'A Neverending Dream' 싱글 CD를 가지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사다니는 과정에서 실종됐다. MP3는 살아남았지만 CD는 행방불명. 제법 많은 90년대 댄스 CD들이 살아남았는데 이건 아쉽게도 없어졌더라.

아무튼 X-Perience의 오리지날을 한 번 들어봅시다.


다음은 Paffendorf의 'La La La Girl' The Real Booty Babes 리믹스.

몇 년 된 노래인데 한동안 신나게 들었던 곡 중 하나다.

밴드 이름이 Paffendorf인데 아래 이미지를 보니 'Puffindope'로 바뀐 듯 하다. 굳이 아래 이미지에 캡션을 달자면 "Smoke'em please~!"가 되겠구만...

Paffendof - 'La La La Girl (The Real Booty Babes Remix)'


다음은 Tom Mountain의 'Little Respect' The Real Booty Babes 리믹스.

Tom Mountain - 'Little Respect (The Real Booty Babes Remix)'


다음은 The Real Booty Babes의 '4ever'.

물론 오리지날은 호주 밴드 The Veronicas의 '4ever'다.

The Real Booty Babes - '4ever'


말이 나온 김에 The Veronicas의 오리지날도 한 번 봅시다.


다음 곡은 The Real Booty Babes의 'I Kissed a Girl'.

이번엔 미국 팝 싱어, Katy Perry의 히트곡 'I Kissed a Girl'이 오리지날이다. 여기서부턴 오리지날은 생략하고 Booty Babes 버전만 듣기로 하자.

The Real Booty Babes - 'I Kissed a Girl (Club Mix)'


다음은 폴랜드 밴드 C-Bool의 'Would You Feel' The Real Booty Babes 리믹스.

C-Bool - 'Would You Feel (The Real Booty Babe Remix)'


그런데 위 동영상에 나오는 12인치 재킷 디자인이 왠지 생소하다 싶었다.

저 노래가 C-Bool의 'House Babe' 싱글에 실린 곡이고, 12인치도 갖고 있다. 내가 이걸 산 이유도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Verano가 리믹스한 'House Babe' 때문이었다.

그런데 왜 재킷 디자인이 처음 보는 것 처럼 생소하게 느껴진 걸까?

왜 그런지 궁금해서 살짝 뒤져봤더니 내가 가지고 있는 12인치 재킷이 이 모양이라서 였다.

상당히 심플하지 않수?ㅡㅡ;




다음 곡은 The Real Booty Babes의 'Since You've Been Gone'.

이번엔 미국 팝 싱어 Kelly Clarkson의 차례.

The Real Booty Babes - 'Since You've Been Gone'


다음은 The Real Booty Babes의 'Poker Face'.

Lady Gaga까지 떴다.

The Real Booty Babes - 'Poker Face'


마지막은 가장 최근에 나온 The Real Booty Babes의 '3'로 하자.

The Real Booty Babes - '3 (Club Mix)'


이밖에도 The Real Booty Babes의 손을 거친 좋은 댄스곡들은 아직도 많이 있지만 이쯤에서 끝내기로 하자.

내친 김에 핸스업 스타일로 올겨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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