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에서 디비젼 라이벌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로 팀을 옮긴 도노반 맥냅(Donovan McNabb)이 여차하면 2010년 시즌을 벤치에서 시작해야 할 지 모른다.
8월21일 있었던 프리시즌 둘 째주 발티모어 레이븐스(Baltimore Ravens)와의 경기에서 입은 발목부상 때문이다.
워싱턴 레드스킨스 헤드코치 마이크 섀나핸(Mike Shanahan)은 주전 쿼터백 도노반 맥냅이 발목부상으로 인해 시즌 오프너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헤드코치 섀나핸은 맥냅이 시즌 오프너에 나설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면서, 앞으로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시즌 오프너 상대는 다름아닌 디비젼 라이벌,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다.
그렇다면 발티모어 레이븐스와의 경기에서 맥냅의 발목에 무슨 일이 생겼던 것일까?
전반에 부상당했다는 것은 알겠는데, 정확하게 언저 어떠한 플레이에 의해 부상을 당했는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가 절룩거리는 것이 눈에 띄었으므로 어딘가 이상이 생겼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프리시즌 경기였는데도 맥냅은 절룩거리며 계속 뛰었고, 레드스킨스 코치진도 맥냅을 빼지 않고 2쿼터 마지막까지 뛰도록 내버려뒀다.
이 때까지만 해도 맥냅이 절룩거리긴 했어도 대수롭지 않은 부상인 줄 알았다. 심각한 수준이었다면 절룩거리면서 뛰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그러나 해프타임이 끝나고 3쿼터가 시작했을 때 왼쪽 발목에 얼음붕대를 하고 벤치에 앉아있는 맥냅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뭔가 일이 나긴 났구나' 싶었다.
맥냅은 경기중 가진 인터뷰에서 "Just a little twist, nothing serious."라고 답했다. 살짝 삐끗한 게 전부인, 별 것 아닌 부상이라는 얘기였다.
그러나 맥냅은 9월12일 시즌 오프너까지 부상당한 발목이 완쾌되지 않으면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레드스킨스로 팀을 옮기고 갖는 첫 번째 정규시즌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보게 될 지도 모르게 됐다.
과연 맥냅이 발목부상으로 시즌 오프너를 뛰지 못하게 될까?
나는 '뛴다'에 한표.
이유는 간단하다: 발목이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9월12일까지 어느 정도 시간 여유가 있는 데다, 도노반 맥냅 이 친구가 상당한 터프가이인 만큼 통증이 아주 심하지 않은 이상 어지간 하면 분명히 뛸 것으로 본다.
일부 달라스 카우보이스 팬들은 맥냅이 무리하지 않고 시즌 오프너를 쉬었으면 바라겠지만, 시즌 오프너에서 맞붙는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경기에 맥냅이 나오지 않으면 섭섭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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