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30일 목요일

게이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댄스곡이 뭐냐고 물어보니...

클럽뮤직은 게이와 밀접한 관계다. 70년대 디스코 시대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댄스뮤직의 가장 큰 팬 중 하나가 바로 게이다. 댄스 뮤지션 중에도 게이가 많다. 70년대 'Y.M.C.A'라는 곡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빌리지 피플(Village People) 멤버 중 적어도 2~3명이 게이다. 요즘 인기있는 클럽뮤직 스타일 하우스, 핸스업, 트랜스 뮤직 DJ/프로듀서 중에도 게이가 많다.

그래서 인지, '댄스뮤직 = 게이뮤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띈다. 댄스뮤직은 게이들이나 듣고, 만들고, 좋아하는 쟝르라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댄스뮤직 전체를 게이음악으로 몰아부치는 건 곤란하지만, 그만큼 클럽뮤직계에 미치는 게이들의 영향력이 크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면 될 듯 하다.

그렇다면 게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댄스곡은 무엇일지 궁금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댄스곡들이 쏟아졌지만, 그 중에서 베스트를 꼽으라고 하면 어느 것을 택할까?

그래서 한 번 물어봤다. 가깝게 지내는 게이들이 꽤 있으니 직접 한 번 물어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답변이 아주 걸작이었다. 이 친구들의 유머 감각이 상당하더라.

어떤 노래를 택했길래 그러냐고?

이들이 역대 베스트 댄스곡으로 꼽은 노래는 다이애나 로스(Diana Ross)의 'I'm Coming Out'이었다.

이 친구들이 이 노래를 꼽는 순간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제목부터 '커밍 아웃'이라는데 게이들이 어찌 이 노래를 싫어할 수 있겠수?

자, 그렇다면 다이애나 로스의 'I'm Coming Out'을 한 번 들어보자.


그런데 너무 오래된 노래라 모던 클럽에선 틀기 약간 곤란하지 않냐고?

물론 다이애나 로스의 오리지날 버전을 모던 하우스 클럽에서 돌리는 건 약간 곤란해 보인다. 그 대신 2~3년전 Secret Service가 모던 스타일로 리믹스한 버전을 돌리면 된다.

게이들에게 Secret Service의 '뉴 버전'이 있다는 걸 가르쳐 주니 아주 좋아하더라. 다이애나 로스의 오리지날만 알고 있었을 뿐 새 버전은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았다.

자, 그렇다면 Secret Service의 'I'm Coming Out' 리믹스 중에서 개인적으록 가장 좋아하는 2-4 Grooves 리믹스를 한 번 들어보자.


그런데 이 친구들이 나더러 게이 베스트 댄스곡을 뽑아보라는 것이었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커밍아웃'은 무슨... 그냥 외쳐라!

"WE-ALL-LIKE-D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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