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8일 목요일

다니엘 크레이그의 '카우보이스 & 에일리언스' 티저 트레일러

제임스 본드 시리즈가 MGM 재정문제로 제작이 중단된 사이 '미스터 본드'가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DOUBLE-OH-SEVEN'도 먹고 살아야 한다나?

이 바람에 '미스터 본드'는 섹시한 턱시도를 벗고 땀냄새가 진동하는 카우보이 옷을 입게 됐다.

유니버설 픽쳐스가 내년 여름 개봉예정의 웨스턴/공상과학 영화 '카우보이스 앤 에일리언스(Cowboys & Aliens)' 티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바로 이 영화의 메인 캐릭터, 제이크 로너갠 역을 '미스터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가 맡았다.

우선 섹시한 턱시도와 아스톤 마틴(Aston Martin) 대신 카우보이 옷과 말을 택한 다니엘 크레이그의 모습을 보기로 하자.


그런데 트레일러에 나온 카우보이 캐릭터 중 하나가 혹시 '인디아나 존스' 아니냐고?

그 양반 맞다.



그런데 이 아저씨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나오시니까 진짜로 인디아나 존스가 생각나지 않수?



제임스 본드와 인디아나 존스가 같은 영화에 나온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디아나 존스 3'에서 숀 코네리(Sean Connery)와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가 함께 출연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엔 다니엘 크레이그와 해리슨 포드의 차례인 모양이다.

재미있는 건,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가 '카우보이스 앤 에일리언스'의 이그지큐티브 프로듀서라는 사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우연이 아닌 것 같다.

기왕 시작한 김에 '카우보이스 앤 에일리언스' 스틸을 몇 장 더 보기로 하자.










'미스터 본드'의 팔목에 이상한 팔찌 같은 게 붙어있는 걸 보니, 이 영화에 Q가 나오는 게 분명하다. Q도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떠나 카우보이가 되었나 보다. 이렇게 개나 소나 전부 다 카우보이 하겠다고 설치니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가 죽을 쑤고 있는 게 아닌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어딘가 원망할 데를 찾고 있는...ㅡㅡ;

그런데 저 위에 있는 여배우는 혹시 FOX의 TV 시리즈 '하우스(House)'에 출연하는 올리비아 와일드(Olivia Wilde) 아니냐고?

그 친구 맞다. 다음 본드걸 후보로도 꼽히곤 하는 여배우인데, 엉뚱한(?) 영화에서 '미스터 본드'와 호흡을 맞추게 된 듯 하다.

그런데 촌쓰러운 제목의 '카우보이스 & 에일리언스'가 도대체 무슨 영화냐고?

코믹북을 기초로 한 '카우보이스 & 에일리언스'는 기억을 잃은 제이크(다니엘 크레이그)와 카우보이들이 아파치와 힘을 합쳐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에 맞서 싸운다는 줄거리의 SF 웨스턴으로, 연출은 '아이언 맨 2(Iron Man 2)'의 존 패브루(Jon Favreau), 스크린플레이는 ABC의 TV 시리즈 '로스트(Lost)'로 유명한 데이먼 린델로프(Damon Lindelof) 등이 맡았다.

개봉은 2011년 7월29일(북미) 예정이라고 한다. 야후에 갔더니 카운트다운 위젯도 있더라. 날짜까지 세면서 개봉일을 기다리는 영화는 절대 아니지만, 거기에 있길래 그냥 달아봤다.


자 '미스터 본드', 카우보이 놀이 다 했으면 빨리 씻고 턱시도 입어야지?

댓글 8개 :

  1. 썰틴, 요즘 하우스에 안보인다 했더니 영화찍고 있는거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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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4' 할 때엔 가끔 봤는데 요샌 안 봐서 어떻게 됐는 지 전 모릅니다...ㅡㅡ;
    최근에 안 나왔나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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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다니엘크레이그 넘 멋져요.
    감사히 잘 구경했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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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카우보이 분장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 턱시도를 입은 모습을 빨리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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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다니엘 크레이그, 해리슨 포드,
    저 여자배우는 누구죠? 이쁜데요? ㅎㅎㅎ
    턱시도 입어야죠... 오공님의 바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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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FOX의 TV 시리즈 '하우스(House)'에 나오던 올리비아 와일드인데요,
    얼마 전 메갠 폭스가 '섹시하다' 어쩌다 면서 관심(?)을 보였던 그 여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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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해리슨 포드 보니 또 잡생각이...ㅋㅋ
    본드 24 쯤에서 우리 스필버그 옹 감독 한 번 시켜주시면 좋겠습니다.
    23에서 해주시면 좋겠지만 현재 23감독은 정해진 것 같고, 스필버그 옹도 "땡땡" 영화화에 전념중이실테니...
    재밌을 것 같은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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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말씀 듣고 보니 크레이그와 스필버그 관계가 가까운 것 같습니다.
    '뮌헨', '카우보이 & 에일리언', 그리고 '틴틴' 모두 함께 하는군요.
    내친 김에 007 시리즈에서도 함께...?
    자꾸 제임스 본드 빼돌리는데(?) 스필버그에도 기회를 한 번 줘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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