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8일 금요일

나오미 해리스, '본드 23' 미스 머니페니 캐스팅 루머

007 시리즈 1탄부터 14탄까지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출연한 배우가 있다. 그 사이에 제임스 본드의 얼굴은 세 차례나 바뀌었으나 14편의 007 시리즈에 논스톱으로 변함없이 항상 출연했던 배우가 있다.

바로 캐나다 여배우 로이스 맥스웰(Lois Maxwell)이다.

로이스 맥스웰은 1962년작 '닥터노(Dr. No)'부터 1985년작 '뷰투어킬(A View to a Kill)'까지 14편의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 미스 머니페니(Moneypenny) 역으로 출연했다.

MI6 국장인 M의 여비서, 미스 머니페니 역은 티모시 달튼(Timothy Dalton)의 첫 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리빙 데이라이트(The Living Laylighs)'에 와서야 비로소 영국 여배우 캐롤라인 블리스(Caroline Bliss)로 교체되었으며, 1995년 피어스 브로스난(Piece Brosnan)으로 제임스 본드가 교체됨과 동시에 머니페니 역도 사만다 본드(Samantha Bond)로 교체되었다.

그러나 2006년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의 첫 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에선 미스 머니페니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이렇게 해서 '카지노 로얄'은 미스 머니페니가 나오지 않는 첫 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가 됐다. 그러나 머니페니가 안 나오는 유일한 영화는 아니다. 왜냐면 바로 다음 번 영화 '콴텀 오브 솔래스(Quantum of Solace)'에도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니엘 크레이그의 제임스 본드는 미스 머니페니와는 인연이 없는 걸까?

영국의 타블로이드,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 의하면 '본드23'에 미스 머니페니가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 만약 데일리 메일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다니엘 크레이그의 제임스 본드 영화에 처음으로 미스 머니페니가 등장하는 것이 된다.

그렇다면 누가 미스 머니페니 역을 맡냐고?

데일리 메일의 기사에 의하면 영국 여배우 나오미 해리스(Naomie Harris)가 유력 후보라고 한다. 나오미 해리스는 얼마 전 '본드23' 스크린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는데,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해리스가 머니페니 역을 맡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한가지 재미있는 건, 내가 지난 달에 썼던 글과 겹친다는 점이다. 나오미 해리스의 본드걸 루머가 나왔을 무렵 "그녀에게 머니페니를 맡기면 어떨까" 하는 글을 썼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영국 타블로이드에 '나오미 해리스 머니페니 캐스팅' 기사가 뜬 것이다.

아니, 그렇다고 내가 루머를 만든 주범이라는 건 아니다. 내가 그 때 머니페니 얘기를 꺼낸 이유는, 나오미 해리스가 '본드23'에 캐스팅되었다고 가정했을 경우 미스 머니페니 역이 가장 로지컬 초이스였기 때문이었다. 근거없는 본드걸 루머가 아니라 해리스가 스크린테스트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니 그녀에 어울릴 만한 현실적인 배역을 찾아보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머니페니 역이 나왔던 게 전부였다.

그렇다면 내가 제대로 찍은 걸까?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로썬 데일리 메일의 기사도 확인되지 않은 루머일 뿐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나오미 해리스가 '콴텀 오브 솔래스' 스크립트로 '본드23' 스크린테스트를 받았으며, 그녀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 지 해리스 자신도 모르고 있다는 정도가 전부다.

그러므로 나오미 해리스가 '본드23'에 출연할 지, 그렇게 된다면 어떤 역할을 맡게될 지 등등은 앞으로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듯 하다.

댓글 4개 :

  1. 吳공본드님 거의 쪽집게시네요.^^
    그런데 흑인 머니페니는 뭐랄까 조금 어색하군요~
    여자 M이 어색했던 것 처럼요.

    왠지 머니페니는 전형적인 영국 여성이 해야한다는 선입견이 있어서요~

    아 그리고 "카르트 블랑슈" 다 읽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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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쪽집게가 아니라 루머 메이커가 됐죠...^^
    저도 흑인 머니페니가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요,
    다른 건 다 양보해도 제임스 본드 만큼은 지켜야겠다는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래서 전 머니페니 역으로 흑인이나 아시아계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구색을 갖추는 게 요즘 유행인 듯 하기도 하구요.
    또한 MI6가 인종편견이 없는 조직이라는 이미지도 살릴 수 있구요.

    카르트 블랑슈는 얼마 전에 읽기 시작했다가 집어치웠다가 다시 읽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안 끝났습니다만 끝이 보입니다.
    싫든 좋든 빨리 끝내야 다음 책으로 넘어갈 수 있어서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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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미 테스트까지 받았군요?
    그렇다면 출연 거의 확정이겠는데요?
    물론 배역은 ... 지켜봅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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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머지 않아 조금 더 분명한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최초의 흑인 미스 머니페니가 탄생하는지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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