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14일 금요일

중국 여배우 탕웨이 '본드23' 캐스팅?

또다른 본드걸 루머가 나왔다. 시나(Sina) 홍콩에 의하면, 탕웨이를 비롯한 다섯 명의 중국 여배우들이 007 시리즈 23탄 '본드23'의 본드걸 후보에 올라있다고 한다.

그렇다. 이번엔 아시아 본드걸 루머가 떴다.

시나 홍콩에 의하면, '본드23' 본드걸 후보에 오른 다섯 명의 중국 여배우는 탕웨이(湯唯), Fan Bingbing(范冰冰), Li Bingbing(李冰冰), Shu Qi(舒淇), Josie Ho(何超儀) 등이라고 한다.

탕웨이는 '색계(Lust/Caution)'라는 영화로 알려진 중국 여배우이며, Shu Qi(서기?)는 프랑스 룩 베송(Luc Besson)의 액션영화 '트랜스포터(Transporter)'에 출연했던 여배우다. Li Bingbing은 성룡, 이연결 주연의 무술영화 'The Forbidden Kingdom'에 출연했으며, 2012년 개봉 예정의 '레지던트 이블 5(The Resident Evil: Retribution)'에도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또다른 '빙빙'인 Fan Bingbing은 낯선 얼굴이다.

시나 홍콩에 따르면 007 제작진은 아시안 본드걸을 선발하기 위해 100명이 넘는 중국 여배우들을 인터뷰했으며, 결국 탕웨이를 비롯한 '5강'으로 좁혀졌다고 한다.



007 제작진은 지난 007 시리즈 40주년 기념작 '다이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에 흑인 여배우 할리 베리(Halle Berry)를 리딩 본드걸로 캐스팅하여 007 시리즈에 무덤덤한 편인 흑인 관객들을 끌어들인 바 있다. 50주년 기념작이 될 '본드23'에선 중국시장 공략용으로 중국 여배우를 본드걸로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아시안 본드걸은 어떤 역할을 맡을까?

현재로썬 자세하게 알려진 정보가 없다. 그러나 일단 리딩 본드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루머에 의하면 007 제작진이 악당의 여자친구 역을 맡을 여배우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시안 본드걸이 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누가 어떤 역할을 맡든 간에 중국시장을 의식한 캐스팅인 듯 하므로 단역은 아닐 듯 하지만 지난 1967년작 '두 번 산다(You Only Live Twice)'의 아키코 와카바야시, 미에 하마, 1997년작 '투모로 네버 다이스(Tomorrow Never Dies)'의 양자경의 뒤를 이을 세 번째 '리딩 아시안 본드걸'이 탄생할 것으론 보이지 않는다.

일단 이번 아시안 본드걸은 지난 양자경처럼 발차기를 하는 '무술걸' 캐릭터는 아닐 것으로 보이며, 리딩 본드걸도 아닐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어느 정도 안심은 된다. 하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아시안 본드걸이 거의 없으며, 아시안 본드걸이 출연한 007 영화들이 대부분 기대에 못 미쳤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아시안 본드걸 루머가 그다지 달갑게 들리지 않는다.

아직 확인 안 된 루머일 뿐이므로 실제로 어찌될 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과연 이번엔 좋은 기억으로 남을 만한 아시안 본드걸이 탄생할지 지켜보기로 하자.

댓글 4개 :

  1. 탕웨이와 판빙빙이라면, 무술하는 캐릭터는
    결코 아니지요.

    판빙빙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여배우라고 보면 됩니다.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에도 출연하고, 자신이 직접 제작과
    각본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최고의 여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배우입니다.

    판빙빙, 탕웨이, 리빙빙.. 셋 중에 한 사람이
    되면 좋겠네요. 서기나 하초의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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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 생각엔 그 중에서 탕웨이가 가장 나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판빙빙은 007 시리즈에 어울리는 얼굴이 아닌 것 같구요.
    리빙빙은 괜찮아 보입니다.
    하초의는 만약 악역 본드걸이라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서기도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아시안 여배우 중에서 본드걸 고르는 게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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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 불안합니다.
    자꾸자꾸 이번 시리즈 불안해집니다.
    무산 되었긴 했지만 인도에서 찍으려고 했고...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받은 사람이 악역이고...
    거기에 동양인 본드걸까지...

    점점 더 불안해집니다.

    샘 멘데스가 이런 불안감을 뒤집을 정도의 대단한 작품을 만들어주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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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종합선물세트를 만들려는 것 같습니다.
    제작진이 아시안 본드걸을 넣을 것 같다는 생각이 어느 정도 들었죠.
    문제는 007 시리즈가 아시아 배경, 아시아 여배우와 잘 어울리는 영화가 아니라는 건데...
    영화가 웃기게 나와도 중국과 인도에 비벼보려는 것이겠죠 뭐...
    실제로, 중국 촬영설도 있었죠. 루머이긴 하지만 모를 일입니다.
    저도 들리는 소문들이 별로 맘에 안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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