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베스터 스탤론(Sylvester Stallone)의 액션영화 '익스펜터블 3(The Expendables 3)'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름들이다.
그러나 모두 공식적으로 출연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스탤론이 그의 트위터에 'Mad Max vs Barney Ross'라는 글을 올려 멜 깁슨이 '익스펜더블 3'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니콜라스 케이지 역시 출연여부가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성룡은 '익스펜더블 3' 출연이 확실한 듯 하다.
THE WRAP에 의하면 청소년용 판타지 시리즈 '트와일라잇(Twilight)' 시리즈에 출연했던 젊은 미국배우 캘런 러츠는 '익스펜더블 3'에 출연하는 게 확정적인 듯 하다. '익스펜더블 3'엔 기술, 장비 등을 잘 다루는 젊은 액션 히어로 그룹이 등장하며, 이들은 늙은 액션 히어로들과 충돌하다가 나중엔 힘을 합치게 된다고 한다. 캘런 러츠는 젊은 액션 히어로 그룹에 속한 멤버인 듯 하다.
여자 UFC 선수 론다 라우지와 남자 복싱선수 빅터 오티즈 캐스팅도 확정적인 듯 하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그의 트위터를 통해 론다 라우지와 빅터 오티즈의 캐스팅을 밝혔으며, 폭스 스포츠도 라우지와 오티즈의 '익스펜더블 3'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어찌됐든 조만간 출연진 전체 리스트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익스펜더블' 시리즈에 잘 어울릴 것 같은 배우가 있는데 아직 아무런 소식이 들리지 않아서다.
그는 바로 티모시 달튼(Timothy Dalton)이다. 달튼은 1987년작 '리빙 데이 라이트(The Living Daylights)'와 1989년작 '라이센스 투 킬(Licence to Kill)'에서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던 배우이므로 '익스펜더블' 팀에 조인할 자격 조건을 갖춘 배우다.
80년대엔 로저 무어(Roger Moore)도 세 편의 제임스 본드 영화를 찍었지만 무어는 70년대를 대표하는 제임스 본드이며 현재 여든을 넘긴 고령이라서 '익스펜더블' 시리즈에 썩 어울려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달튼은 80년대 제임스 본드 영화 두 편에 출연한 80년대를 대표하는 제임스 본드이며, 현재 나이도 스탤론과 비슷한 60대 후반이다.
'익스펜더블' 시리즈엔 람보, 터미네이터, 존 매클레인 등 80년대를 풍미했던 유명한 액션 캐릭터들이 모여있다. '익스펜더블' 시리즈는 영화보다 왕년의 스타들을 오랜만에 보는 재미가 더 크다. 그런데 제임스 본드가 빠져있다. 그러니 '익스펜더블' 팀에 '퇴역 007'을 하나 추가하는 건 어떨까? 제작진이 마음만 먹는다면 티모시 달튼에게 영국 스파이 캐릭터 역을 맡기면서 '익스펜더블' 팀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멜 깁슨이 '익스펜더블 3'에 출연하는 게 사실이라면 티모시 달튼과 함께 하는 건 약간 곤란하지 않을까 싶다.
왜냐...
러시아 여성 뮤지션 옥사나 그리고에바(Oksana Grigoeva) 때문이다. 그리고리에바는 티모시 달튼과 동거하면서 지금 틴에이저로 성장한 아들 알렉산더를 낳았고, 2000년대 말엔 멜 깁슨과 동거하면서 어린 딸을 낳았다.
1989년 여름 멜 깁슨 주연의 '리썰 웨폰 2(Lethal Weapon 2)'가 티모시 달튼 주연의 제임스 본드 영화 '라이센스 투 킬'을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누른 적이 있었는데,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달튼과 깁슨의 인연이 거기까지가 전부가 아니다. 알고 보면 달튼과 깁슨은 아주 가까운 사이다.
여기에 그리고에바가 키우는 달튼의 아들 알렉스와 멜 깁슨 간의 해프닝까지 곁들이면...
아무래도 제임스 본드와 매드 맥스가 함께 출연하긴 힘들 듯...
'익스펜더블 3'는 2014년 8월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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