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5일 금요일

마이클 베이 감독의 뱅가지 사태 영화 '13 아워' 美 홈비디오 판매 불티

미국에서 홈 비디오 포맷으로 출시된 마이클 베이(Michael Bay) 감독의 뱅가지 사태 영화 '13 아워(13 Hours: The Secret Soldiers of Benghazi)'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헐리우드 리포터가 전했다.

헐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서 개봉해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낸 마이클 베이 감독의 뱅가지 사태 영화 '13 아워'가 지난 5월 디지털 포맷으로 출시된 데 이어 지난 6월에 디스크 포맷으로 출시되면서 홈 비디오 데뷔를 한 뒤 불티나게 팔리는 중이라고 한다.

지난 1월 미국에서 개봉해 5천 2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13 아워'는 홈 비디오 포맷 판매가 시작된 5월부터 지금까지 무려 4천만 달러의 홈 비디오 수익을 기록 중이라고 헐리우드 리포터가 전했다. 헐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홈 비디오 포맷 '13 아워'는 디지털 판매로 710만 달러, 디지털 또는 디스크 대여로 2천만 달러, 블루레이/DVD 등 디스크 포맷 판매로 1천 350만 달러를 각각 벌어들였다고 한다.

헐리우드 리포터는 '13 아워'와 같은 규모의 영화가 홈 비디오로 출시되어 4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건 매우 보기 드문 일이라고 보도했다.

파라마운트 홈 엔터테인먼트 대표, 밥 버치(Bob Buchi)는 '13 아워' 홈 비디오 수익이 박스오피스 수익과 동등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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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Hilary Clinton)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긴 영화 '13 아워'의 홈 비디오 돌풍은 뱅가지 사태로 힐러리 클린턴을 공격하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효과로 분석된다. 영화 제작진은 '13 아워'가 정치성을 띠지 않은 영화라고 해명한 바 있으나, 영화가 기초로 삼은 동명 회고록의 공동 저자 마크 가이스트(Mark Geist)와 존 타이겐(John Tiegen)이 지난 7월 클리블랜드에서 열렸던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힐러리 클린턴을 비판하며 도널트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가이스트와 타이겐 뿐 아니라 뱅가지 테러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패트리샤 스미스(Patricia Smith)도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힐러리 클린턴을 비판했으며, 뱅가지에서 전사한 전직 네이비 실 타이론 우즈(Tyrone Woods)의 미망인 도로시 우즈(Dorothy Woods)도 힐러리 클린턴을 비판하고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광고에 출연했다.


그렇다면 '13 아워' 홈 비디오는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만 불티나게 팔렸을까?

파라마운트 측은 '13 아워' 홈 비디오가 공화당/도널드 트럼프 우세 지역 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링크]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좌파 성향 메이저 언론들로부터 맹공을 받는 동안 힐러리 클린턴을 비판하는 영화와 다큐멘터리가 미국서 인기를 끌고 있다. 뱅가지 사태 영화 '13 아워'가 홈 비디오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있을 뿐 아니라 미국 보수 성향 웹사이트 브레잇바트(Breitbart.com)는 클린턴 부부의 부적절한 돈 관계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클린턴 캐쉬(Clinton Cash)'를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버락 오바마(Barack Obama)를 비판하는 극장용 다큐멘타리를 제작했던 인도계 작가 디네쉬 수자(Dinesh D'Souza)의 폴리티컬 다큐멘터리 신작 '힐러리스 아메리카(Hilary's America: The Secret History of the Democratic Party)'도 미국서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큐멘터리 '힐러리스 아메리카'는 지난 7월 말 미국서 확대 개봉하면서 미국 박스오피스 9위까지 오르며 기대 이상의 인기를 얻었다. '힐러리스 아메리카'는 미국 영화 리뷰 사이트 로튼 토메이토(Rotten Tomatoes)에서 영화 평론가들로부터 4%(탑 크리틱으로부턴 0%)라는 매우 낮은 평점을 받았으나 관객 들로부터는 84%를 받으며 7월 말 미국 박스오피스 9위에까지 올랐다. 헐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현재 '힐러리스 아메리카'가 가장 흥행에 성공한 2016년 다큐멘터리라고 한다.





힐러리 클린턴도 도널드 트럼프 못지 않게 '안티'가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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