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에서 가장 익사이팅한 플레이 중 하나는 페이크(Fake)다. 페이크 플레이는 디펜스를 속이기 위한 플레이로, 때로는 매우 높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디펜스의 예측을 깨고 기습적인 페이크를 하면서 빅 플레이 또는 터치다운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 페이크 펀트와 페이크 필드골을 리스크가 높은 대표적인 페이크 플레이로 꼽을 수 있다. 페이크 펀트를 실패할 경우 바로 그 자리에서 공수교대가 이뤄지므로 자신의 진영에서 페이크 펀트를 시도했다 실패하면 상대 공격 팀에게 쉬운 득점 기회를 제공하는 역효과를 낳을 위험이 크다. 페이크 필드골은 만약 실패하면 득점 기회를 날리므로 리스크가 높다고 할 수 있다.
갑자기 페이크 플레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시애틀 시혹스(Seattle Seahawks)가 목요일 밤 벌어진 디비젼 라이벌, L.A 램스(Rams)와의 경기에서 페이크 펀트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경기 종료까지 5분여를 남겨두고 21점차로 앞서던 시혹스가 시애틀 진영 깊숙한 곳에서 4 and 2 상황에 펀트를 하지 않고 펀터가 공을 들고 달리는 페이크 펀트를 성공시켰다.
그 상황에 시혹스가 페이크 펀트를 시도하리라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까지 5분 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21점차로 리드하고 있었던 데다 시혹스의 공격이 멈춘 지점이 시애틀 진영 깊숙한 곳이었으므로 여로모로 따져봤을 때 페이크 펀트를 기대할 상황이 아니었다. 시혹스가 페이크 펀트를 시도해야 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인 것도 아니었고, 시애틀 진영 26 야드라인에서 페이크 펀트를 시도했다 실패로 돌아갔을 경우 램스 오펜스가 바로 그 자리에서 공격을 시도하게 된다는 리스크 등을 따져봤을 때 페이크 펀트는 쓸데 없고 무모한 시도였다. 굳이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램스 디펜스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상황에 시혹스가 페이크 펀트를 시도할 것으로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시혹스는 "그 상황에 누가 페이크 펀트를 시도하겠냐"는 예상을 뒤집고 허를 찌르는 페이크 펀트를 성공시켰다. 페이크 펀트가 불필요했던 건 사실이지만,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 페이크 펀트를 시도하면서 디펜스의 허를 찌르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에 시혹스 펀터, 존 라이언(Jon Ryan)이 빅 태클을 당해 쭉 뻗은 뒤 뇌진탕 검사를 위해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불상사까지 겹치면서 "굳이 그 때 페이크 펀트를 시도할 필요가 있었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건 사실이다. 경기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고 21점차로 리드하고 있었는데, 시애틀 진영 깊숙한 곳에서 쓸데없이 페이크 펀트를 시도했다가 펀터까지 부상당하도록 만들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페이크는 디펜스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때 시도해야 제대로 허를 찌르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그 때 그 상황에 페이크 펀트가 불필요했던 건 사실이더라도 페이크 펀트 플레이 자체는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파이널 스코어는 시혹스 24, 램스 3.
시혹스는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NFC 서부 챔피언에 오르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갑자기 페이크 플레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시애틀 시혹스(Seattle Seahawks)가 목요일 밤 벌어진 디비젼 라이벌, L.A 램스(Rams)와의 경기에서 페이크 펀트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경기 종료까지 5분여를 남겨두고 21점차로 앞서던 시혹스가 시애틀 진영 깊숙한 곳에서 4 and 2 상황에 펀트를 하지 않고 펀터가 공을 들고 달리는 페이크 펀트를 성공시켰다.
그 상황에 시혹스가 페이크 펀트를 시도하리라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까지 5분 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21점차로 리드하고 있었던 데다 시혹스의 공격이 멈춘 지점이 시애틀 진영 깊숙한 곳이었으므로 여로모로 따져봤을 때 페이크 펀트를 기대할 상황이 아니었다. 시혹스가 페이크 펀트를 시도해야 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인 것도 아니었고, 시애틀 진영 26 야드라인에서 페이크 펀트를 시도했다 실패로 돌아갔을 경우 램스 오펜스가 바로 그 자리에서 공격을 시도하게 된다는 리스크 등을 따져봤을 때 페이크 펀트는 쓸데 없고 무모한 시도였다. 굳이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램스 디펜스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상황에 시혹스가 페이크 펀트를 시도할 것으로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시혹스는 "그 상황에 누가 페이크 펀트를 시도하겠냐"는 예상을 뒤집고 허를 찌르는 페이크 펀트를 성공시켰다. 페이크 펀트가 불필요했던 건 사실이지만,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 페이크 펀트를 시도하면서 디펜스의 허를 찌르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에 시혹스 펀터, 존 라이언(Jon Ryan)이 빅 태클을 당해 쭉 뻗은 뒤 뇌진탕 검사를 위해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불상사까지 겹치면서 "굳이 그 때 페이크 펀트를 시도할 필요가 있었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건 사실이다. 경기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고 21점차로 리드하고 있었는데, 시애틀 진영 깊숙한 곳에서 쓸데없이 페이크 펀트를 시도했다가 펀터까지 부상당하도록 만들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페이크는 디펜스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때 시도해야 제대로 허를 찌르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그 때 그 상황에 페이크 펀트가 불필요했던 건 사실이더라도 페이크 펀트 플레이 자체는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파이널 스코어는 시혹스 24, 램스 3.
시혹스는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NFC 서부 챔피언에 오르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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