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시원한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P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Enrique Pena Nieto) 멕시코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멕시코 측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있는 "나쁜놈들(Tough Hombres)"를 처리하지 못한다면 미군을 보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 부근에 마약 카르텔 등 범죄조직 뿐 아니라 이슬람 테러조직까지 거점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멕시코 정부가 해당 지역 치안 유지를 제대로 하지 못하자 트럼프가 "미군을 보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AP의 보도를 보고 크게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불안정한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미군이 개입해야 한다는 생각을 여러 차례 해왔기 때문이다. 멕시코 정부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없어 보이는 만큼 미군이 멕시코 측과 함께 해당 지역에서 합동 작전을 펴는 쪽으로 적극 개입해야 해결의 기미가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왔다.
물론 미군이 해외 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것엔 반대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미국과 멕시코 국경 문제는 미국의 가까운 접경 지역 문제이므로 중동이나 아시아 등 바다 건너 남의 나라 문제가 아니다. 해외 주둔 중인 미군을 불러들여서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배치해야 한다는 생각도 해본 적이 있다. 실제로 그런 주장을 펴는 미국인들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미국이 외국에 "안보 복지(Defense Welfare)"를 제공하고 있다고 불평하면서, "왜 미군은 남의 나라 국경은 지켜주면서 정작 미국의 국경은 지키지 않느냐"고 분노하는 미국인들도 제법 많이 만나봤다. "외국" 때문에 "미국"이 자꾸 뒷전으로 밀려나는 걸 더이상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절대 틀린 말이 아니다. 미군이 남의 나라 국경을 지켜줄 게 아니라 미국의 국경을 우선 먼저 지켜야 하는 게 이치에 맞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미국인들의 속마음을 훤히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AP가 입수했다는 트럼프와 멕시코 대통령의 통화 내용 기록문 일부에 따르면, 트럼프는 멕시코 정부가 국경 근처의 나쁜놈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미군이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AP의 보도가 나가자 좌파 언론들은 "트럼프가 멕시코를 침공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아우성쳤다.
멕시코가 나라 전체를 미국에 바치겠다고 해도 거절할 판에 웬 멕시코 침공?
트럼프가 미군을 보내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 등 "Tough Hombres" 소탕을 도와줄 수 있다고 한 게 군사 위협?
저게 어떻게 "군사 위협"으로 들릴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트럼프의 저 말이 위협으로 들리는 건 멕시코 마약 카르텔 등 범죄집단 뿐이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왜 좌파들이 위협을 느꼈을까? 전부 범죄집단과 한 통속?
또한, 멕시코의 "Bad Hombres"를 척결하기 위해 미군을 보내 도와주겠다는 걸 "군사 위협"으로 이해한다면 주한미군도 "침략군"이므로 당장 철수시켜야 한다. 멕시코를 돕기 위해 미군의 희생을 감수하고 미군을 보내 도와줄 의사가 있다는 게 "군사 위협"이면 한국과 일본 등에 주둔 중인 미군 또한 한국과 일본을 돕기 위해 있는 게 아니라 "침략군", "점령군"으로 봐야 하므로 당연히 철수시켜야 옳다. 미군이 멕시코를 돕는 게 군사 위협이라면 미군이 한국, 일본을 돕는 것도 마찬가지로 군사 위협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삐딱하기만 할 뿐 지능이 모자란 좌파언론들에 의해 "트럼프가 멕시코를 군사적으로 위협했다"는 웃기는 보도가 나가자 미국과 멕시코 정부 모두 AP의 보도를 부인했다. 백악관 측도 트럼프가 멕시코를 군사적으로 위협하지 않았다고 해명했고, 멕시코 정부 측 또한 트럼프와의 통화가 위협적이거나 굴욕적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클린턴 뉴스 네트웍"이라는 조롱을 받았을 정도로 안티-트럼프 성향이 강한 좌파 케이블 뉴스 채널, CNN도 AP와 달리 트럼프가 멕시코에 군사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제안한 것이지 군사 위협을 한 게 아니라고 보도했다. CNN이 입수한 통화 기록은 AP가 전한 것과 달랐으며, AP가 입수한 건 통화 기록문(Transcript)이 아니라 보좌관이 받아적은 것(Readout written by aide)이라고 전했다.
CNN이 보기에도 이건 넌센스였던 모양이다.
트럼프와 호주 총리와의 통화 해프닝도 웃기긴 마찬가지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호주 총리가 전화 통화 도중 "난민 문제"가 나오면서 언쟁을 벌였고 25분만에 통화를 끝냈다고 한다.
이번 해프닝의 원인은 말콤 턴불(Malcolm Turnbull) 호주 총리가 나우누(Naunu)와 마누스(Manus) 섬 등에 현재 체류 중인 중동 난민을 호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하자 작년 11월 오바마가 그들을 미국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정권이 교체되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직후 한시적으로 난민 프로그램을 중지하고 테러 다발지역 출신 난민 신청자들의 신원 확인을 보다 철저하게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하자 호주 총리는 오바마가 받겠다고 약속했던 중동 난민을 트럼프가 안 받아들일 것을 제일 먼저 걱정한 모양이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호주 총리가 트럼프와의 통화에서 벌써부터 "난민 처리 문제"를 꺼냈다면 문제가 있다. 무슬림 난민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호주 총리가 난민 문제를 처리하기 바라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벌써부터 난민 처리 문제를 놓고 트럼프와 "비치 발리볼"을 시작한 건 호주 총리가 실수한 것이다. 트럼프가 한시적 난민 프로그램 중지를 발표하자 오바마가 작년 11월 약속했던 호주의 무슬림 난민 수용 결정을 트럼프가 지키지 않을 것 같아서 호주 총리가 똥줄이 탄 것처럼 비쳐졌다.
결과적으로, 오바마가 호주의 중동 난민을 받겠다고 한 게 트럼프와 호주 총리가 "비치 발리볼"을 벌이도록 만든 원인인 셈이다.
트럼프는 그의 트위터에 오바마가 호주와 체결한 난민 수용 합의를 비판했다.
보수 논객, 찰스 크라우트해머(Charles Krauthammer)는 미국 폭스 뉴스 채널에 출연해 호주와 오바마의 난민 수용 합의를 비판하면서, "오바마가 묻어놓고 떠난 지뢰(This is a land mine he left behind)"라고 말했다. 이어 크라우트해머는 트럼프가 오바마와 호주 모두에 열받을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고 말했다.AP의 보도를 보고 크게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불안정한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미군이 개입해야 한다는 생각을 여러 차례 해왔기 때문이다. 멕시코 정부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없어 보이는 만큼 미군이 멕시코 측과 함께 해당 지역에서 합동 작전을 펴는 쪽으로 적극 개입해야 해결의 기미가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왔다.
물론 미군이 해외 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것엔 반대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미국과 멕시코 국경 문제는 미국의 가까운 접경 지역 문제이므로 중동이나 아시아 등 바다 건너 남의 나라 문제가 아니다. 해외 주둔 중인 미군을 불러들여서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배치해야 한다는 생각도 해본 적이 있다. 실제로 그런 주장을 펴는 미국인들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미국이 외국에 "안보 복지(Defense Welfare)"를 제공하고 있다고 불평하면서, "왜 미군은 남의 나라 국경은 지켜주면서 정작 미국의 국경은 지키지 않느냐"고 분노하는 미국인들도 제법 많이 만나봤다. "외국" 때문에 "미국"이 자꾸 뒷전으로 밀려나는 걸 더이상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절대 틀린 말이 아니다. 미군이 남의 나라 국경을 지켜줄 게 아니라 미국의 국경을 우선 먼저 지켜야 하는 게 이치에 맞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미국인들의 속마음을 훤히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AP가 입수했다는 트럼프와 멕시코 대통령의 통화 내용 기록문 일부에 따르면, 트럼프는 멕시코 정부가 국경 근처의 나쁜놈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미군이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AP의 보도가 나가자 좌파 언론들은 "트럼프가 멕시코를 침공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아우성쳤다.
멕시코가 나라 전체를 미국에 바치겠다고 해도 거절할 판에 웬 멕시코 침공?
트럼프가 미군을 보내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 등 "Tough Hombres" 소탕을 도와줄 수 있다고 한 게 군사 위협?
저게 어떻게 "군사 위협"으로 들릴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트럼프의 저 말이 위협으로 들리는 건 멕시코 마약 카르텔 등 범죄집단 뿐이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왜 좌파들이 위협을 느꼈을까? 전부 범죄집단과 한 통속?
또한, 멕시코의 "Bad Hombres"를 척결하기 위해 미군을 보내 도와주겠다는 걸 "군사 위협"으로 이해한다면 주한미군도 "침략군"이므로 당장 철수시켜야 한다. 멕시코를 돕기 위해 미군의 희생을 감수하고 미군을 보내 도와줄 의사가 있다는 게 "군사 위협"이면 한국과 일본 등에 주둔 중인 미군 또한 한국과 일본을 돕기 위해 있는 게 아니라 "침략군", "점령군"으로 봐야 하므로 당연히 철수시켜야 옳다. 미군이 멕시코를 돕는 게 군사 위협이라면 미군이 한국, 일본을 돕는 것도 마찬가지로 군사 위협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삐딱하기만 할 뿐 지능이 모자란 좌파언론들에 의해 "트럼프가 멕시코를 군사적으로 위협했다"는 웃기는 보도가 나가자 미국과 멕시코 정부 모두 AP의 보도를 부인했다. 백악관 측도 트럼프가 멕시코를 군사적으로 위협하지 않았다고 해명했고, 멕시코 정부 측 또한 트럼프와의 통화가 위협적이거나 굴욕적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클린턴 뉴스 네트웍"이라는 조롱을 받았을 정도로 안티-트럼프 성향이 강한 좌파 케이블 뉴스 채널, CNN도 AP와 달리 트럼프가 멕시코에 군사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제안한 것이지 군사 위협을 한 게 아니라고 보도했다. CNN이 입수한 통화 기록은 AP가 전한 것과 달랐으며, AP가 입수한 건 통화 기록문(Transcript)이 아니라 보좌관이 받아적은 것(Readout written by aide)이라고 전했다.
CNN이 보기에도 이건 넌센스였던 모양이다.
"The excerpt of the transcript obtained by CNN differs with an official internal readout of the call that wrongly suggested Trump was contemplating sending troops to the border in a hostile way." - CNN
"Sources described the AP's reporting as being based upon a readout -- written by aides -- not a transcript." - CNN
"You have some pretty tough hombres in Mexico that you may need help with. We are willing to help with that big-league, but they have be knocked out and you have not done a good job knocking them out." - Donald Trump
트럼프와 호주 총리와의 통화 해프닝도 웃기긴 마찬가지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호주 총리가 전화 통화 도중 "난민 문제"가 나오면서 언쟁을 벌였고 25분만에 통화를 끝냈다고 한다.
이번 해프닝의 원인은 말콤 턴불(Malcolm Turnbull) 호주 총리가 나우누(Naunu)와 마누스(Manus) 섬 등에 현재 체류 중인 중동 난민을 호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하자 작년 11월 오바마가 그들을 미국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정권이 교체되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직후 한시적으로 난민 프로그램을 중지하고 테러 다발지역 출신 난민 신청자들의 신원 확인을 보다 철저하게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하자 호주 총리는 오바마가 받겠다고 약속했던 중동 난민을 트럼프가 안 받아들일 것을 제일 먼저 걱정한 모양이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호주 총리가 트럼프와의 통화에서 벌써부터 "난민 처리 문제"를 꺼냈다면 문제가 있다. 무슬림 난민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호주 총리가 난민 문제를 처리하기 바라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벌써부터 난민 처리 문제를 놓고 트럼프와 "비치 발리볼"을 시작한 건 호주 총리가 실수한 것이다. 트럼프가 한시적 난민 프로그램 중지를 발표하자 오바마가 작년 11월 약속했던 호주의 무슬림 난민 수용 결정을 트럼프가 지키지 않을 것 같아서 호주 총리가 똥줄이 탄 것처럼 비쳐졌다.
결과적으로, 오바마가 호주의 중동 난민을 받겠다고 한 게 트럼프와 호주 총리가 "비치 발리볼"을 벌이도록 만든 원인인 셈이다.
트럼프는 그의 트위터에 오바마가 호주와 체결한 난민 수용 합의를 비판했다.
Do you believe it? The Obama Administration agreed to take thousands of illegal immigrants from Australia. Why? I will study this dumb deal!— Donald J. Trump (@realDonaldTrump) February 2, 2017
인도적 차원만 앞세워 모든 난민들을 전부 다 받을 수도 없는 노릇인데다 무정부 상태나 다름없는 분쟁지역 출신 난민들이 들고온 서류가 공식 서류인지 날조된 것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등 안보상의 문제점까지 걱정해야 하는 판이다. 테러리스트가 난민 틈에 섞여 침투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난민 프로그램 관련 행정명령이 비인도적이라며 짜증나는 눈물 연기까지 보였던 민주당 척 슈머(Chuck Schumer) 상원의원도 2015년엔 시리아 난민 프로그램 일시 중단에 긍정적인 뜻을 보였던 "연기자"다. 지금은 트럼프와 공화당이 주도로 난민 프로그램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니까 민주당 측은 공화당이 천벌받을 짓을 하는 것처럼 난리치고 있으나, 민주당 의원들도 2015년엔 시리아 난민 프로그램 한시적 중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vs 공화당의 "폴리티컬 풋볼"을 떠나서 시리아를 포함한 중동 난민 프로그램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게 상식적으로 올바르다는 걸 민주당 측도 알고있었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이제와서 트럼프가 행정명령으로 밀어붙이자 비인도적이라면서 눈물 연기까지 보이니까 빈축을 받는 것이다.
Sen. Charles Schumer (N.Y.), the third ranking member of the Senate Democratic leadership, on Tuesday said it may be necessary to halt the resettlement of Syrian refugees in the United States.
(중략)
A spokeswoman for Speaker Paul Ryan (R-Wis.) highlighted Schumer’s statement as an example of “bipartisan concern” over refugees.
Centrist Democratic Sen. Joe Manchin (W.Va.) signed a letter to President Obama Monday calling on him not to allow another Syrian refugee into the country unless federal authorities can guarantee with 100-percent assurance they are not connected to the Islamic State of Iraq and Syria (ISIS)." - The Hill (11/17/2015)
이처럼 난민 문제가 상당한 골칫거리다.
물론 좌파 언론들은 트럼프의 "외교 매너"를 비판하고 있다. 자기네들은 굉장히 예의바르고 매너가 좋은 것으로 착각하는 모양이다. 좌파 언론들은 트럼프가 미국의 "우방"과 충돌했다면서 또 "우방" 타령을 늘어놓았다. 아니 그럼 미국은 항상 우방들을 우는 아이 달래듯 해야 한다는 것인가? 트럼프 관련 기사를 어떻게든 악의적으로 쓰려는 저질 기자들이 무슨 소리를 못 지껄이랴!
그러나 여기서 문제는, 호주는 호주의 국익을 우선시 해도 괜찮지만, 전세계 국가들은 트럼프가 "America First"라고 하면 흥분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미국은 미국의 국익을 우선시 하면 안 된다는 말인가?
많은 해외 언론들도 마찬가지다. 해외 언론들은 그들의 관점에서 자기네들의 손익만 따질 뿐 미국 측 입장은 거의 또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그들도 자기네 국가 이익을 우선으로 삼는다. 그러나 트럼프가 "미국 우선"이라고 하면 다들 호들갑을 떤다. 자기네들의 이익을 위해서 미국을 이용하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렇기 때문에 상당수 해외 언론들의 트럼프 비판 기사는 읽을 가치가 없다고 보고 있다. 미국 언론들이 트럼프를 공격하는 것을 보고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뛰는 격으로 해외 언론들이 따라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면서 해외 언론들은 중요한 점을 놓치거나 애써 외면한다. 자기네들의 입맛에 맞는 유리한 기사만 골라서 보도하고 불리한 기사는 전하지 않는다. 과거의 공화, 민주 정권들이 계속해서 "세계 리더", "세계 경찰" 등 "Status Quo"를 반복해서 중얼거려온 것에 염증을 느낀 미국인들이 계속 늘어가는 추세라는 점엔 신경쓰지 않는다. "우방", "동맹" 모두 허울 좋은 소리일 뿐 미국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존재이므로 어느 정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정서가 퍼지고 있다는 점은 외면하고 어린 아이들처럼 자기네들 입장만 외치고 있다.
이러니까 요즘엔 "Foreigners Want Hillary Clinton for President: A Good Reason to Vote for Donald Trump", "Why America Should Not Be Asia's Globo-Cop", "America Gets Raw Deal Protecting Trading Partners" 등의 기사가 눈에 더 자주 띈다.
"Who knows what Trump would actually do in office? His idea of charging allies for protecting them is a bad idea: the U.S. military should not be hired out like a mercenary force. Nevertheless, he recognizes the problem. Those capable of defending themselves and their regions should do so. Not Uncle Sam.
(중략)
Americans should vote for the candidate best able to serve the U.S., not the rest of the world. In fact, a decided preference for a candidate by officials of other nations is a powerful argument against electing that person president. Those in Washington should take the interests of others in account, but should never forget who they are obligated to serve." - The National Interest
"Analyst Khang Vu claimed that America must maintain its troops in Korea, as well as presumably everywhere else, forever, to maintain “credibility.” However, security guarantees should fit circumstances, not be treated as permanent even when the dependent party outgrows the need. Wasting resources and fighting unnecessary wars in the name of looking strong is both expensive and dangerous." - The National Interest
"The authors also argue that not only does this commerce in Asia help to “counter the influence of China and to support allies against North Korea,” but that these countries also proudly contribute to their own defense. The Times happily praises Japan because it “covers 75 percent of the United States’ basing costs there, worth $4.4 billion annually.” And South Korea “covers 40 percent of the United States’ basing costs there, worth $843 million annually.”
A question then: How hard is it for Tokyo to pay $4.4 billion in annual military costs for U.S. bases — when it can draw from a trade surplus of roughly $69 billion? And as for Seoul, coughing up $843 million in basing costs is simply the cost of kimchi when drawn from $28 billion in trade profit. One wonders why these countries can’t pay the full tab — if the benefits they’re receiving are so great?" - Polizette
UN에 대한 미국 보수층의 불만도 상당하다.
별 도움이 안 되는 무능한 UN에 오랫동안 불만이 쌓인 미국인들은 UN 본부를 미국에서 다른 국가로 이전시킬 것을 요구한다. 한마디로, 방 빼라는 것이다. 얼마 전 찰스 크라우트해머는 폭스 뉴스(FOX NEWS)에 출연해 트럼프가 UN 본부 건물을 콘도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웃음을 유발시켰다. 크라우트해머는 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에 비판적인 논조를 보였던 보수논객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전문"을 살려 UN을 손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UN에서 탈퇴해야 한다", "UN 예산 지원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도 자주 들린다. 최근엔 트럼프가 UN 예산 지원금을 대폭 삭감한다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들렸다.
그러나 UN 신임 사무총장이 된 포르투갈 출신 좌파 정치인, 안토니오 구테레스(Antonio Guterres)가 트럼프의 중동 이민 한시적 중단 행정명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진짜로 방 빼고 싶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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