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7일 금요일

"트럼프는 러시아 에이전트" 주장 전 CIA 국장, 이제와선 "증거 없다"

미국 대선이 한창이던 2016년 여름, 오바마 시절 CIA 국장을 지냈던 마이클 모렐(Michael Morell)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를 비판하면서, 트럼프가 "푸틴에게 리쿠르트된 러시아 에이전트"라고 공격했다. 당연하게도, 모렐은 힐러리를 공개 지지했다.

그러나 최근 모렐은 트럼프와 러시아가 미국 대선을 공모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힐러리를 꺾고 대통령에 당선된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진보-좌파-리버럴들은 트럼프가 러시아와 공모해 힐러리를 떨어뜨렸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모렐은 그런 증거가 없다는 것.

NBC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를 "푸틴에게 리쿠르트된 러시아 에이전트"라고 공격했던 모렐이 이제와선 트럼프와 러시아가 공모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모렐은 인텔리전스 전문 사이트 '싸이퍼 브리프'가 후원한 이벤트에서 "연기", 즉 "의혹"은 있으나 "불", 다시 말해 "확증"이 없다면서, "캠프파이어"도 없고, "작은 촛불"도 없으며, "스파크"도 없다고 주장했다고 NBC 뉴스가 전했다.

트럼프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NBC 뉴스는 모렐의 주장이 트럼프와 러시아가 공모했다고 믿는 힐러리 지지자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전했다. 

"On the question of the Trump campaign conspiring with the Russians here, there is smoke, but there is no fire, at all. There's no little campfire, there's no little candle, there's no spark. And there's a lot of people looking for it." - Michael Morell


출처: http://www.nbcnews.com/news/us-news/clinton-ally-says-smoke-no-fire-no-russia-trump-collusion-n734176

그러나 모렐에 앞서 오바마 시절 DNI를 지낸 제임스 클래퍼(James Clapper)도 NBC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럼프와 러시아 공모 관련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클래퍼는 트럼프가 제기한 도청 의혹에 대해서도 대선 기간 중 정보기관이 트럼프 측을 감시했다는 사실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면서 강하게 부인했다.

모렐도 트럼프의 러시아 관련 의혹들이 믿을 만하지 않은 근거 없는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오바마 정부로부터 도청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후 미국 메이저 언론들은 트럼프가 제기한 도청 의혹을 뒤집는 것에만 올인한 상태다. 트럼프와 러시아 공모 의혹을 연일 보도하던 미국 메이저 언론들은 트럼프가 도청 의혹을 제기하자 트럼프가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했다는 점을 공격하는 것에만 집중하기 시작했다. 진보-좌파-리버럴 언론들은 트럼프의 근거없는 의혹 제기만을 비판할 뿐 제임스 클래퍼와 마이클 모렐이 트럼프와 러시아가 공모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힌 사실은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 상-하원 의회조사단도 현재까지 트럼프와 러시아가 공모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으나, 진보-좌파-리버럴 언론들은 의회조사단이 트럼프가 정보기관에게 도청당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힌 점만 부각시키고 있다. 입맛에 맞는 뉴스만 위로 올리고 입맛에 맞지 않는 건 밀어내는 것이다. 

댓글 2개 :

  1. 메이저 언론들이 이토록 청개구리처럼 발목을 잡으니, 우습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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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골수 좌파 언론보다 더 꼴보기 싫은 건 덩달아 설치는 쓰레기 언론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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