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4일 월요일

MGM, '본드25' 미국 개봉일과 스크린라이터 공식 발표

'본드25'의 미국 개봉일이 공개됐다. 

007 시리즈를 제작하는  MGM과  EON 프로덕션은 007 시리즈 25탄 '본드25(임시제목)'가 미국서 2019년 11월8일 개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007 제작진은 지금까지 해온 관례대로 '본드25'를 영국에서 선행 개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07 제작진은 새로운 제임스 본드 영화를 공개할 때마다 영국에서 제일 먼저 개봉해왔다. 

그러나 영국을 비롯한 글로벌 개봉 스케쥴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본드25'의 미국 개봉일에 이어 스크린라이터도 공식 발표됐다. 

007 제작진은 닐 퍼비스(Neal Purvis)와 로버트 웨이드(Robert Wade)가 '본드25'의 스크린플레이를 맡는다고 발표했다. 

닐 퍼비스와 로버트 웨이드 듀오는 지난 1999년작 '월드 이즈 낫 이너프(The World is not Enough)'부터 2015년작 '스펙터(SPECTRE)'까지 6편의 제임스 본드 시리즈 스크린플레이를 담당해온 007 시리즈 베테랑 작가들이다. 

007 제작진은 '본드25'의 배급사, 출연진과 영화감독, 글로벌 개봉 스케쥴 등은 나중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식 발표에 포함된 가장 새로운 소식은 "미국 개봉일 확정"이다. 

하지만 '본드25' 개봉일이 2018년 11월이 아니라 2019년 11월로 이동했다는 점은 빅 뉴스가 아니다. 2018년에 개봉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들려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이번 공식 발표를 통해 "2018년 개봉 불투명설"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닐 퍼비스와 로버트 웨이드가 '본드25'로 돌아온다는 것도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이미 몇 달 전부터 퍼비스와 웨이드가 '본드25'로 돌아온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스크린라이터 확정 발표 역시 이전에 보도됐던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시켜준 게 전부다. 

닐 퍼비스와 로버트 웨이드가 '본드25'로 돌아온다는 자체부터 놀라운 소식이 아니다. 퍼비스와 웨이드가 여러 편의 007 시리즈 스크린플레이를 썼으므로 007 제작직이 "믿음직스러운 007 베테랑"에게 또 작업을 맡기려 할 것을 여럽지 않게 예측할 수 있었다. 지난 60년대부터 007 제작진은 함께 작업했던 친숙한 멤버들과 계속 함께 하는 것을 선호하는 성향이 있다. 그러나 퍼비스와 웨이드 듀오가 '본드25'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과히 반갑진 않다. 그들이 007 시리즈 "베테랑"인 것은 사실이지만, 007 시리즈 "적임자"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007 제작진에서 업그레이드가 가장 시급한 포지션이 스크린라이터라고 보고있는데, 퍼비스와 웨이드가 돌아온다면 '본드25'에서도 크게 개선된 부분을 발견하기 어려울 듯 하다. 물론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열려있으나, 퍼비스와 웨이드가 007 시리즈 스크린플레이를 또 쓴다고 하면 기대치를 낮게 잡게 된다. 

따라서 이번 공식 발표는 이미 알려졌거나 어느 정도 눈치챘던 사실들을 공식 확인해준 게 전부라고 할 수 있다. 

007 제작진은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가 제임스 본드로 돌아오는가에 대해서 코멘트하지 않았다. 돌아가는 분위기로 봐선 크레이그가 '본드25'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또한, 소니 픽쳐스와 계속해서 파트너쉽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다른 스튜디오로 옮길 것인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듯 하다. 

따라서 현재로썬 "소니 픽쳐스 + 다니엘 크레이그와 함께 한번 더 욹궈먹는 옵션"과 "새로운 스튜디오 + 새로운 주연배우와 함께 새출발을 하는 옵션" 모두가 열려있는 상태로 보인다. 

다시 말하자면, 가장 중요하고 흥미로운 부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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