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17:W17]클리블랜드 브라운스 0승16패로 2017년 시즌 마감

몇 해 전에 미국의 택배 회사 UPS가 "WHAT CAN BROWN DO FOR YOU"라는 슬로건을 사용한 적이 있다. UPS 트럭과 유니폼 컬러가 갈색인 데서 착안한 슬로건으로 보인다. 요즘엔 사용하지 않는 듯 하지만 몇 해 전만 해도 TV 광고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만약 같은 질문을 NFL 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Cleveland Browns)에게 한다면?

"0-16 BABY!"

그렇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가 대단히 어려운 기록을 하나 세웠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아무도 원치 않는 기록이다.

그것은 바로 정규시즌을 무승 16패로 마감하는 것이다.

NFL 정규시즌 16개 경기 중에서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0승16패로 시즌을 마치는 경우는 극히 보기 드물다. 2008년 시즌 디트로이트 라이온스(Detroit Lions)가 0승16패를 기록한 게 NFL 역사상 처음이다.

2017년 시즌 클리블랜드 브라운스가 2008년 시즌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에 이어 NFL 역대 두 번째로 0승16패를 기록했다.

그래도 설마했으나, 기어이 하고야 말았다.

2017년 시즌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는 무의미한 프리시즌 경기는 4전 전승을 거뒀으나, 가장 중요한 정규시즌에선 16개 경기 모두 패했다.

2008년 시즌을 0승16패로 마감한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는 2009년 NFL 드래프트에서 쿼터백, 매튜 스태포드(Matthew Stafford)를 드래프트 하면서 무시하지 못할 강팀 중 하나로 다시 태어나는 데 성공했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도 0승16패 시즌을 계기로 크게 달라질 수 있을지 지켜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