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2일 목요일

NFL 드래프트 2010 Day 1: 넘버1 픽은 QB 샘 브래드포드

2010년 NFL 드래프트가 목요일 저녁 7월30분(동부시간)부터 뉴욕에서 열렸다.

목요일 저녁에 웬 NFL 드래프트냐고?

매년마다 토요일 오전부터 시작했던 NFL 드래프트가 금년엔 목요일 저녁 프라임타임 시간대로 옮겨진 까닭이다.

하지만 시간대만 바뀌었을 뿐 장소는 그대로 Radio City Music Hall이었다.



본드팬들은 "Radio City Music Hall"이라고 하면 '골든아이(GoldenEye)'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가 먼저 생각날 지 모르지만, 매년마다 NFL 드래프트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NFL 드래프트가 뉴욕에서 열려서 인지 ESPN 중계방송 도중에 귀에 익은 노래가 하나 나왔다.


그런데 풋볼 얘기는 안 할 거냐고?

지금부터 합시다.

2010년 NFL 드래프트 넘버1 오버올(Overall) 픽은 누구였을까?

예상했던대로 오클라호마 대학(University of Oklahoma)의 쿼터백, 샘 브래드포드(Sam Bradford)였다. 1승15패라는 처참한 전적으로 2009년 시즌을 꼴등으로 마친 세인트 루이스 램스(St. Louis Rams)가 브래드포드를 지명한 것.

브래드포드는 2009년 시즌 연속으로 어깨를 다치는 등 그리 기억하고 싶지 않은 한 해를 보냈으나 넘버1 오버올 픽으로 지명되는 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만큼 '물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그가 세인트루이스 램스를 하루아침 사이에 플레이오프 팀으로 바꿔놓지는 못하겠지만 엘리트 NFL 쿼터백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주인 것만은 분명하다.



나머지 쿼터백들은 어찌 됐냐고?

만약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 가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와 쿼터백, 도노반 맥냅(Donovan McNabb)을 트레이드하지 않았다면 노틀댐(University of Notre Dame)의 지미 클러슨(Jimmy Clausen)이나 텍사스(University of Texas)의 콜트 맥코이(Colt McCoy) 둘 중 하나를 드래프트했을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이글스로부터 맥냅을 데려온 레드스킨스는 또다른 쿼터백을 드래프트하지 않았다.

피츠버그 스틸러스(Pittsburgh Steelers)도 1라운드에 쿼터백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돌았었다. 비록 기소되진 않았으나 성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스틸러스 주전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Ben Roethlisberger)가 NFL로부터 6경기 출장정지를 받자 스틸러스가 그를 트레이드하고 새로운 쿼터백을 드래프트할 가능성이 점쳐졌던 것. 그러나 스틸러스는 로슬리스버거를 트레이드하지 않았으며, 쿼터백이 아닌 오펜시브 라인맨을 드래프트했다.

이렇게 되자 클러슨과 맥코이 둘 다 1라운드에 지명되지 못하고 2라운드로 떨어졌다.

2010년 NFL 드래프트 2라운드는 금요일 저녁 6시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쿼터백이 하나 더 있지 않냐고?

있다. 바로 플로리다(University of Florida)의 인기 쿼터백, 팀 티보(Tim Tibow)다.

팀 티보는 가장 인기있는 대학 풋볼선수였고, 모두가 좋아하는 'Good Kid' 캐릭터였지만 NFL 스타일 쿼터백이 아니라는 게 가장 큰 흠이었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이 NFL 팀들이 선호하는 쪽과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티보는 1라운드에 새 팀을 찾았다. 덴버 브롱코스(Denver Broncos)가 그를 1라운드에 지명한 것.

이를 두고 일부에선 선수로써의 실력보다 캐릭터만을 보고 티보를 드래프트한 게 아니냐고도 한다.

물론 그가 NFL에서 성공적인 쿼터백이 될 수 있을 지는 두고볼 일이다. 하지만 티보처럼 착실한 친구를 드래프트해서 손해를 볼 게 있을 지 궁금하다.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덴버가 '물건'을 건진 게 아닌가 싶다.



다 좋은데,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는 1라운드에 누구를 드래프트했냐고?

카우보이스의 선택은 오클라호마 주립(Oklahoma State University)의 와이드리씨버 데즈 브라이언트(Dez Bryant)였다.

텍사스가 고향인 데즈 브라이언트는 칼리지 팀도 카우보이스(Oklahoma State Cowboys)였는데 프로팀까지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에서 뛰게 됐다.

카우보이스에서 카우보이스로 이동했으니 잘 하리라 믿는다.




나머지 팀들의 NFL 드래프트 결과는 NF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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