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5일 금요일

MGM "007 시리즈 2012년부터 격년으로 개봉"

제임스 본드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하나 들려왔다. MGM이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2012년부터 2년마다 한 편씩 격년으로 개봉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2012년 11월'부터라고 했다. 다음 번 제임스 본드 영화, 즉 '본드23'를 2012년 11월에 개봉할 예정이라는 뜻이다.

블룸버그는 MGM이 2012년 11월부터 격년으로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개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2012년 11월부터 2년마다 한 편씩 새로운 제임스 본드 영화를 선보일 계획이라는 것이다.

"New James Bond films may be released every second year starting in November 2012, MGM said." - Bloomberg

2012년은 1962년 '닥터노(Dr. No)'로 시작한 제임스 본드 시리즈가 50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중요한 해다. 이러한 특별한 이유에서 많은 본드팬들은 '본드23'가 시리즈 50주년에 맞춰 2012년 개봉이 가능하기를 바라고 있다.

MGM도 007 시리즈 50주년을 놓칠 생각이 없는 듯 하다. 007 시리즈 50주년에 맞춰 새로운 제임스 본드 영화 개봉과 함께 50주년 기념 사운드트랙 콜렉션, 50주년 기념 DVD/블루레이 스페셜 에디션 세트, 비디오게임 등 수많은 상품들을 판매할 수 있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2012년 11월 개봉이 가능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본드23' 프로젝트가 한동안 중단되었다가 재개되는 것인 만큼 누가 아직도 'IN'이고 누가 'OUT'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는 당연히 'IN'이다. 그는 현재 스웨덴 동명소설을 기초로 한 'The Girl wth the Dragon Tattoo'를 촬영중에 있으나, 스케쥴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걱정되는 건 스크린라이터다. 007 시리즈를 제작하는 EON 프로덕션은 '퀸(The Queen)', '프로스트/닉슨(Frost/Nixon)', 그리고 최근 개봉한 '히어애프터(Hereafter)'의 스크린라이터, 피터 모갠(Peter Morgan)에 '본드23' 스크린플레이를 맡겼다. 그러나 모갠은 스크립트 작업을 시작하지 않았으며, 단지 기초적인 스토리 작업을 한 게 전부였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007 프로젝트에서 하차했다. 더이상 '본드23' 스크린라이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007 제작진이 피터 모갠의 스토리를 계속해서 참고할 것인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것인지 불확실한 상태다.

반면 연출은 영국 영화감독 샘 멘데즈(Sam Mendes)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문제는 그의 스케쥴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맨데즈가 다른 프로젝트에서 빠져나오면서 '본드23'를 위해 스케쥴을 비우는 게 아니냐는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 MGM 재정난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자 이에 맞춰 맨데즈도 움직이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었다.

그러므로 피터 모갠은 'OUT'이지만 샘 맨데즈는 아직까지 'IN'인 것으로 보인다.

제작이 중단되었던 '본드23' 프로젝트가 2012년 11월 개봉을 목표로 순항할 수 있을 지 지켜보기로 하자.

댓글 6개 :

  1. 오공님이 정말 기뻐할만한 소식이군요... ㅎㅎㅎ
    기쁘시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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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입 찢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가능할 지, 가능하더라도 서두른 티가 나지 않을 지 좀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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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ㅋㅋ 이번에 본드시리즈 블루레이 풀셋으로 다시 사려고 했었는데, 좀 기다려봐야겠군요~^^

    몇년전에 산 007가방 DVD셋도 잘 보관하고 있는데... 이것 참 JB가 돈덩어리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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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제임스 본드 블루레이는 아직 22개가 다 발매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새 DVD가 워낙 안 팔리는 것도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아닌 것 같아서, 전 블루레이엔 손을 대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22개 블루레이 풀세트를 구경하려면 진짜로 2012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맞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이해 못하겠지만, JB는 돈먹는 하마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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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ㅋㅋㅋ
    그렇군요.
    전 몰랐네요. JB가 돈 먹는 하마였군요? ㅎㅎㅎ
    오공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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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수집한다고 이것저것 사다보면 한도 끝도 없을 때가 있습니다.
    저는 어디 가서 '콜렉터'다 할 만한 처지가 못 되는데도 그렇습니다.
    야금야금... 야금야금... 야금야금...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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