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7일 수요일

"TV에, 매거진에..." 다니엘 크레이그는 바쁘다

제임스 본드 스타,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가 ABC TV의 나잇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출연했다. 이번엔 제임스 본드 영화 홍보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번 주말 개봉할 유니버설의 SF 웨스턴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Cowboys & Aliens)'을 위한 자리였다.

ABC TV의 '지미 키멜 라이브'는 이번 한 주 전체를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 스페셜로 꾸밀 예정이며, 초대 손님도 영화감독 존 파브루(John Favreau)',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 등이 출연했거나 출연할 예정이다.

'지미 키멜 라이브' 화요일 밤 에피소드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초대 손님으로 출연할 차례였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카우보이가 나오는 웨스턴이 매우 미국적인 영화임을 의식한 듯 주로 미국(뉴욕)에서 생활하고 있음을 강조했으며, 어렸을 적에 제임스 본드가 되고 싶다는 생각보다 카우보이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크레이그는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 관련 인터뷰를 할 때 마다 거의 매번 "어렸을 적 카우보이"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미 키멜 라이브' 방청객들은 크레이그가 "I always wanted to be in a Cowboy movie"라고 말하자 낄낄거렸다. 크레이그는 심각하게 말한 것인데 일부 방청객들에겐 코믹하게 들렸던 것이다. 크레이그가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 홍보를 위해 그런 소리를 한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으며, 실제로 그가 어렸을 적에 카우보이들을 동경했을 수도 있지만, 왠지 약간 엉뚱하게 들리는 것도 사실이므로 낄낄거린 방청객 몇몇 탓을 하긴 힘들 듯 하다.

이어 지미 키멜은 크레이그가 L.A의 한 호텔에서 찍었다는 사진을 한 장 보여줬다. 크레이그의 설명에 의하면 미국 L.A를 찾은 스페인 프로축구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과 같은 호텔에 머물다가 우연히 만나 로비에서 사진을 촬영했다고 한다.

크레이그와 함께 사진을 찍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는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뛰고 있는 라모스(Sergio Ramos).



키멜이 "축구팬이냐"고 묻자 크레이그는 그렇다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팀 리버풀 서포터라고 말했다. 크레이그의 고향이 리버풀에서 가깝다.

그런데 지미 키멜이 준비한 사진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 하나가 전부가 아니었다. 하나가 더 있었다.

그렇다. 콧수염을 기른 크레이그가 미국 여자 틴가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사진 배경에 슬그머니 끼어든 바로 그 사진이었다.



지미 키멜은 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도대체 뒤에서 뭘 한 거냐"고 물었다.

다음은 다니엘 크레이그(DC )와 지미 키멜(JK)이 문제의 사진을 보면서 나눈 대화 내용이다.

DC: Looking like I should be arrested...
JK: You're photo-bombing.

DC: Is that the "term"?

JK: That's the LEGAL term.
..

크레이그가 "Looking like I should be arrested"라고 했는데, 정말 제대로 말했다. 이건 아무리 봐도 포르노 스타 콧수염을 한 강간범의 모습이다.

(나는 저 또래 아가들과는 눈도 안/못 마주친다...)



TV쇼 뿐만 아니라 서점에서도 크레이그의 사진을 자주 볼 수 있다.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 개봉에 앞서 여러 매거진 커버보이로 나섰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는 남성 매거진 에스콰이어(Esquire) 8월호.




또다른 매거진은 미국 연예 주간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다.

타이틀 부터 멋지다: "WHEN BOND MET INDY". 영화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에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와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가 함께 출연한다는 의미다.



그런데 "WHEN BOND MET INDY"라...

그렇다면 누가 가짜 오르가즘을 연기해야 하는 거지???

Remember 'When Harry Met Sally'?



아무튼 이번 주말에 개봉하는 유니버설의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의 새 트레일러를 한 번 보자.


그런데 2011년에 개봉하는 다니엘 크레이그 영화가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 하나가 전부가 아니다.

9월30일엔 레이첼 바이스(Rachel Weisz), 나오미 와츠(Naomi Watts)와 함께 출연한 호러 스릴러 '드림 하우스(Dream House)'가 개봉한다. 레이첼 바이스는 '드림 하우스'에서 크레이그의 아내 역을 맡았는데, 크레이그와 바이스가 얼마 전 결혼식을 올리면서 실제로도 부부사이가 됐다.

그럼 '드림 하우스'의 트레일러도 한 번 보자.


여름, 가을에 이어 겨울에도 크레이그의 영화가 개봉한다.

그렇다. 세상을 떠난 스웨덴 작가 스티그 라슨(Stieg Lasson)의 소설을 기초로 한 스릴러 영화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다.

"THE FEEL BAD MOVIE OF CHRISTMAS"라고 소개된 '드래곤 타투'는 미국에서 12월21일 개봉한다.

이 영화 트레일러도 한 번 보자.


이게 전부가 아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2011년 말부터 크레이그가 스물 세 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본드23' 촬영에 들어간다는 사실. 잠시 벗어뒀던 턱시도(aka 제임스 본드 유니폼)를 꺼내 입을 때가 온 것이다.



크레이그에 의하면, '본드23'는 캐스트도 화려하고 스크립트도 훌륭하다고 한다.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본드23'는 007 시리즈가 50주년을 맞는 2012년 11월9일 개봉한다.

스케쥴이 이렇다 보니 다니엘 크레이그는 바쁘다.

댓글 8개 :

  1. 이 양반 정말 바쁘군요.
    역시 카지노 로얄로 인해서 주가가 급등한 것 같습니다.
    본드 무비는 정말 스타의 산실이네요.^^

    답글삭제
  2. 제 생각에도 그런 것 같습니다.
    카지노 로얄 덕분에 완전히 헐리우드 액션 히어로 됐죠.
    게다가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 드래곤 타투 모두 시리즈화 가능성이 높습니다.
    드래곤 타투/밀레니엄 소설 시리즈가 트릴로지이므로 영화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고,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 같은 영화는 뭐 첫 번째 영화가 반응이 좋다 싶으면 오토매틱...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가 되기 이전엔 이런 거 힘들었죠.
    영국영화에선 몰라도 미국에선 주연 꿰차기도 힘들었을 것 같은데...

    아, 그러고 보니 크레이그의 금년 영화 중에서 틴틴을 빼먹었군요.
    워낙 많아서...^^

    답글삭제
  3. 아 Tin-Tin이 있었군요.
    한국은 벨기에 발음을 따라서 땡땡이라고 불리더라구요.
    그거 코믹북 다 샀는데, 정말 인디애너 존스와 많이 비슷합니다.
    스필버그옹께서 인디애너 존스에 영향을 준 작품으로 땡땡을 꼽았는데 그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땡땡 코믹 북(그래픽 노블이라고 해야하나요?) 암튼 정말 재밌습니다.
    거기서 어떤역으로 나오나요?
    아독선장역으로 나올것 같은데...

    본드 코믹 북도 좀 구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군요.
    지금 가지고 있는것은 찰리 힉슨의 영본드 시리즈 중 실버 핀 하나 있습니다.
    영본드 시리즈 코믹 북이 계속 나올 줄 알았는데 반응이 미지근해서 그런지 실버 핀 하나 나오고 마는군요.^^
    계속 좀 나와주면 좋겠네요...

    답글삭제
  4. 몇개가 개봉하는 건가요
    많이도 찍었군요...
    다시 본드가 될 준비까지...
    여튼 바쁘군요. ㅎㅎㅎ

    답글삭제
  5. 아... 어제 영화 프로에서 카우보이 앤 에어리언 영화 예고편을 살짝 보면서 무슨 영활까.. 생각하고 있었는데,오늘 ogongbond님이 소개시켜 주시네요.
    예고편 보면서 살짝 코믹스런 영화가 아닐까 추측했는데, 전혀 아니네요..^^;;
    다니엘 크레이그씨 요즘 통 소식이 없다 싶었는데, 한국에 소식이 안들어오는 것 뿐 영화 많이 찍고 계셨군요..;; 이런..;;
    "photo-bombing" 사진.. 하하핳ㅎ핳^^;;

    답글삭제
  6. @CJ:
    찾아보니까 선장 역은 앤디 서키스가 맡았고, 크레이그는 해적 역인가보던데요.
    전 틴틴은 그저 뭔지 아는 정도가 전부입니다...^^
    007 코믹은 찾아보시면 많긴 한데요,
    거의 모두 마블, DC코믹스 스타일이 아니라 신문 코믹 스트립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메인 줄거리만 따라갈 뿐 건너뛴 게 많아서 소설 만 못하더라구요.
    요새 아티스트들이 그림 잘 그려놓은 코믹북이 있으면 혹시 모르겠는데,
    그런 건 눈에 안 띄더군요.
    그만큼 007 시리즈가 요새 틴들과 거리가 멀어졌단 증거겠죠.

    답글삭제
  7. @KEN:
    작년말~금년초엔 나탈리 포트맨이 폭격을 하더니...
    금년 하반기부턴 다니엘 크레이그가 넘겨받을 모양입니다.
    애니메이션 틴틴까지 합해 모두 네 편이 대기중이군요...ㄷㄷㄷ
    MGM/007 시리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걸 대비해 단단히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ㅋㅋㅋ

    답글삭제
  8. @뻘쭘곰:
    카우보이 앤 에일리언에서 코믹한 건 제목 뿐이라고 하더라구요...^^
    제작진, 출연배우 등등도 생각보다 빵빵하구요.
    기대가 되기 보단 영화가 어떨지 궁금합니다.
    크레이그 영화가 몰려서 나오는 이유는...
    그의 간판 시리즈였던 007 시리즈가 여차하면 중단될 뻔 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MGM 파산 문제로 본드23 제작이 중단되었었거든요.
    아마 그래서 공백을 메꿀 겸 007 시리즈를 대신할 또다른 시리즈를 찾을 겸 했던 것 같습니다.
    photo-bomb은...ㅡㅡ;
    안 그럴 것 같은 인간이 참...ㅋㅋㅋ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