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8일 수요일

[美 여론조사] 유권자 55% 난민 중지 찬성, 언론보다 트럼프 신뢰

미국 유권자 중 55%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테러 빈발지역 국민 미국 입국 한시적 중단" 행정명령에 찬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미국 유권자 55%가 "불법이민을 단속하지 않는 생츄어리 시티 연방 지원 중단" 행정명령에도 찬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폴리티코/모닝 컨설트가 2월4일부터 2월6일까지 미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 유권자들이 "난민"과 "불법이민" 이슈 뿐 아니라 지금까지 트럼프가 서명한 모든 행정명령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폴리티코/모닝 콘설트에 따르면, "생츄어리 시티 연방 지원 중단" 행정명령엔 미국 유권자 55%가 찬성했고 33%가 반대했으며, "테러 빈발지역 국민 미국 입국 한시적 중단" 행정명령에도 55%가 찬성했고 38%가 반대했다.

현재 진보-좌파-리버럴 성향이 강한 미국 서부에서 트럼프의 "난민" 행정명령을 중지시키려는 소송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폴리티코/모닝 콘설트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난민" 행정명령을 놓고 소송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말 실시된 퀴니피액 대학 여론조사(48-42)로이터 여론조사(48-41)보다 "난민" 행정명령에 대한 찬성이 늘고 반대가 줄었다.

뿐만 아니라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오바마케어 폐지" 등을 비롯한 트럼프가 서명한 나머지 행정명령 전체에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보다 높게 나왔다는 점도 눈에 띈다.



출처: https://morningconsult.com/2017/02/08/trump-approval-rating-slides-despite-support-travel-ban/

트럼프도 폴리티코/모닝 컨설트의 여론조사 결과를 그의 트위터에 올렸다.


이어, 트럼프는 주요 EU 가입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도 평균 55%가 "트럼프 스타일" 중동 난민 유입 금지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도 전했다.

미국 국민 뿐 아니라 과반 이상의 유럽인들도 중동 난민 유입을 달가워하지 않는 건 마찬가지인 게 현실이라는 것이다.



출처: https://www.chathamhouse.org/expert/comment/what-do-europeans-think-about-muslim-immigration#

폭스 뉴스도 영국 채덤 하우스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했다. '오라일리 팩터(The O'Reilly Factor)'를 진행하는 폭스 뉴스 앵커, 빌 오라일리(Bill O'Reilly)는 유럽의 중동 난민 문제 여론조사 결과가 "Shocking"이라고 했다. '오라일리 팩터'에 출연한 나일 가디너(Nile Gardiner)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과 프랑스의 프랑수와 올랜드(Francois Hollande)가 트럼프의 "난민 중지" 행정명령을 비난했으나 실제로 독일과 프랑스에선 난민 사태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머슨 대학(Emerson College)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들이 언론보다 트럼프 행정부를 더욱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머슨 대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 49%가 "트럼프를 신뢰한다"고 답했으나 "언론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트럼프를 불신한다"는 응답은 48%였고, "언론을 불신한다"는 응답은 53%나 됐다.


출처: http://media.wix.com/ugd/3bebb2_1a134cae19f148f791a52965f001f026.pdf

트럼프는 미국 유권자들이 언론보다 트럼프 행정부를 더 신뢰한다는 이머슨 대학의 여론조사 결과도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폴리티코/모닝 컨설트 여론조사에선 47%, 이머슨 대학 여론조사에선 48%로 조사됐다. 두 여론조사 결과 모두 "지지"가 "반대"보다 높게 나왔으나, 폴리티코/모닝 컨설트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2% 떨어졌다고 했고 이머슨 대학 여론조사는 트럼프가 아직 50%를 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로이터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의 지지율이 50%를 돌파했다.

로이터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6일 현재 트럼프의 지지율이 50.1%을 기록했다.


출처: http://polling.reuters.com/#poll/CP3_2/filters/PD1:1/dates/20170101-20170207/type/smallest

트럼프 행정명령 반대가 누구를 위한 것이며, 좌파-리버럴 미국 메이저 언론들의 트럼프 비판 역시 누구를 위한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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