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본드걸 역으로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던 프랑스 여배우 베레니스 말로히(Berenice Marlohe)가 파인우드 스튜디오에서 본드걸 스크린 테스트를 받았으며, 영화감독 샘 멘데스(Sam Mendes)의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베레니스 말로히는 스크린 테스트에 합격해 '본드23' 캐스팅이 확정되었다는 얘기가 된다.
이어 데일리 메일은 영국 여배우 헬렌 맥크로리(Helen McCrory)도 '본드23'에 캐스팅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녀가 어떤 역으로 캐스팅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또한 데일리 메일은 영국 배우 로리 키니어(Rory Kinnear)도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로리 키니어는 '콴텀 오브 솔래스(Quantum of Solace)'에서 빌 태너 역을 맡았던 배우로, '본드23'에서도 MI6의 치프 오브 스태프(Chief of Staff) 역으로 돌아올 예정인 듯 하다.
이 뿐만 아니라 데일리 메일은 하비에르 바뎀(Javier Bardem)과 랄프 피엔스(Ralph Fiennes)의 출연 소식을 기정사실인 듯 다뤘으며, '캐리비언의 해적(Pirates of the Caribbean)' 시리즈 스타 나오미 해리스(Naomi Harris)가 미스 머니페니 역으로 캐스팅되었다는 루머도 확정되었다는 듯이 전했다.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하비에르 바뎀은 알려진 바와 같이 악역을 맡았으며, 랄프 피엔스가 맡은 역할은 '탑 시크릿'이란다.
하비에르 바뎀, 랄프 피엔스 캐스팅 설은 금년 초부터 나돌던 루머이며, 나오미 해리스도 새로운 소식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확인 안 된 루머일 뿐이다. 현재 확인된 출연진은 다니엘 크레이그와 주디 덴치(Judi Dench)가 전부다. 그러므로 데일리 메일의 캐스팅 리포트가 얼마나 정확한 지는 공식발표가 나와야 알 수 있을 듯 하다.
가장 흥미롭게 지켜보는 '본드23' 캐스팅 루머 중 하나는 나오미 해리스의 미스 머니페니다. 지난 6월 나오미 해리스 '본드23' 캐스팅 루머가 처음 흘러나왔을 때 '흑인 머니페니는 어떨까'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제로 그녀가 머니페니 역으로 캐스팅되었다는 루머가 나와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있어서다. 물론 현재로써는 그녀가 '본드23'에 출연할 예정인지 조차 불확실한 상태다. 하지만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과 '콴텀 오브 솔래스'에서 CIA 에이전트 필릭스 라이터 역을 맡았던 미국 흑인 배우 제프리 라이트(Jeffrey Wright)가 이번 '본드23'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이므로, 그가 빠지는 대신 흑인 여배우 나오미 해리스가 미스 머니페니 역을 맡으면서 '흑인 공백'을 메꿀 가능성이 더 높아진 듯 보인다. 007 시리즈는 1997년작 '투모로 네버 다이스(Tomorrow Never Dies)'부터 지금까지 적어도 1명의 흑인 배우를 리커링(Recurring) 캐릭터로 출연시켜왔다. 피어스 브로스난(Pierce Brosnan) 시절의 콜린 살먼(Colin Salmon)과 다니엘 크레이그 시대의 제프리 라이트가 그들이다. 그러므로 이번엔 나오미 해리스가 미스 머니페니가 되어 007 시리즈에 계속 반복 출연할 수도 있다.
'본드23' 출연진 루머가 어디까지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촬영개시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머지 않아 공식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 소식 감사드립니다.^^
답글삭제필릭스 라이터가 안나오다니 좀 허전하군요.
흑인 본드걸은 아직은 좀 어색합니다.~^^
역시 본드걸은 블론드나 브뤼넷 계열이~ㅎㅎㅎ
얼마 전에 제프리 라이트가 007 제작진으로부터 연락이 안 왔다고 했었죠.
답글삭제아무래도 이번엔 필릭스 라이터가 안 나올 모양입니다.
뭐 두고봐야겠죠...^^
본드걸은...
저도 다른 헐리우드 영화는 모르겠어도,
본드걸 만큼은 백인이 계속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본드 유니버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게 백인 본드걸이라 생각하거든요.
가장 안정감이 느껴지기도 하구요.